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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비주의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 - 사랑으로 하나님을 찾는 영성 오늘날 한국교회는 여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기도·예배·영적 체험의 열정도 대부분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시대 자체가 “여성성의 시대”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입니다. 감성과 관계, 공감 능력이 중요한 시대에 소비도 여성 중심이고, 교회의 영적 흐름도 여성의 감수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그렇다면 교회는 오늘의 이 변화 속에서 어떤 지혜를 배워야 할까요? 우리는 중세의 여성 신비주의자들, 특히 베긴회의 영성을 돌아보며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12~13세기 유럽의 베긴회 여성들은 대부분 귀족 출신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적 특권을 뒤로하고 조용히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에게도 인간적인 욕망이 없었던 것은.. 2025. 11. 30.
속사람이 치유될 때, 성령의 음성이 들립니다 - 성령의 인도를 듣기 위한 마음의 준비 교회 안에서는 ‘하나님의 음성 듣기’와 ‘예언’ 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외국의 유명 사역자들을 초청한 컨퍼런스에서는 사람들이 신비롭고 특별한 경험을 얻고자 참석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많은 집회에 참석했는데도 내 삶이 정말 하나님께 더 가까워졌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대답이 그다지 선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많은 경우,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보다 먼저 교정되어야 할 ‘속사람의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오해할까요? 사람은 누구나 자라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겪습니다. 버려짐의 경험, 실패의 기억, 부모와의 갈등, 사람에게 받은 상처, 또 인정받고 싶은 마음… 이 모든 것이 무의식 속에 쌓여 ‘내면의 구조’를 만듭니다. 겉으로는 잘 드.. 2025. 11. 30.
시편 73편 - 주님밖에 없습니다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시편 73:25,28)우리는 모두 한 번쯤 마음 깊은 곳에서 이런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습니다. “왜 악한 사람은 잘되고,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나는 고난 속에 머물러야 하는가?” 시편 73편의 시인 아삽도 바로 그 자리에서 탄식했습니다. 그는 믿음이 흔들릴 만큼 현실이 모순되어 보였고, “거의 미끄러질 뻔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붙들고 살아가기가 너무 어려워 보이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오늘 우리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열심히 바르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은 인정받지 못하고, 편법과 거짓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오.. 2025. 11. 30.
그 모두를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 - 평등을 다시 배우는 마음의 학교 잠언 22장 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가난한 자와 부한 자가 함께 살거니와 그 모두를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 이 한 구절은 우리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는 존재를 전혀 새롭게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의 공기 속에서 자랍니다.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과, 뒤처지면 안 된다는 두려움이 우리 일상의 기본 설정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난한 자나 부한 자나 모두 하나님께서 지으셨다’는 말씀은 너무 소박하고 단순하게 들리지만, 사실은 이 세상의 질서를 온전히 뒤흔들 정도의 엄청난 진리를 품고 있습니다.한 젊은 여교사가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에 있는 초등학교로 부임한 이야기는 이 말씀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녀는 매일 다섯 명의 아이를 칠판 앞으로 불러 산수 .. 2025.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