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말씀 묵상125 죄와 용서, 그리고 성숙에 대한 오해를 깨뜨리는 은혜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사무엘하 12:13)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수를 오래 믿으면 믿을수록, 죄는 조금씩 밀려나가겠지. 신앙의 연륜이 쌓이면 더 성숙하고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 가겠지.” 그러나 다윗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 순진한 기대를 정면으로 깨뜨립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왕이 되기 전에조차 “기름부음 받은 자” 사울을 죽이지 않았던 인물, 율법을 몸에 밴 것처럼 지키던 사람이었습니다.하지만 그 다윗이 어느 날, 욕정 앞에서 무너지고, 그 죄를 감추기 위해 충성된 부하의 피를 흘리게 하고, 마침내 그 가정을 완전히 붕괴시킨 죄악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도.. 2025. 11. 15. 하나님의 궤 앞에 엎드려진 다곤 - 하나님은 결코 도구가 되지 않으신다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또 엎드려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은 부러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뚱이만 남았더라.”(삼상 5:3~4)이스라엘은 하나님께 패했습니다. 그들은 왜 패했는가? 하나님을 ‘믿은 것’이 아니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법궤가 하나님을 상징하므로, 그들은 법궤만 전쟁터에 나가면 승리할 줄 알았습니다. “법궤가 있으니, 하나님이 우리 편이겠지.”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도구가 되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법궤는 블레셋에 빼앗겼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패하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종교심이 무너진 사건이었습니다.블레셋 사람들은 법궤를 다곤 곁에 두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완전히 버리지.. 2025. 10. 28. 잠에서 깨어나는 믿음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에 족하리라.” (잠언 20:13)하루 종일 누워 있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쉬고 싶다는 마음 그 자체는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삶의 태도가 되어버리면, 우리는 서서히 ‘영혼의 잠’에 빠져들게 됩니다.한 게으름뱅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이 지루했습니다. 무엇을 해도 재미가 없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니 시간이 더디 가고 하루가 고역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사람들을 따라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이상했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모두가 기쁨과 평안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할 뿐.. 2025. 10. 27. 물결이 멈추지 않는 강처럼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스가랴 14:8)예루살렘에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은 그 어떤 계절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찌는 듯한 한여름의 더위에도 마르지 않고, 매서운 한겨울의 추위에도 얼지 않습니다. 이 강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상징합니다. 그분의 은혜와 사랑은 인간의 변덕과 계절의 변화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습니다.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계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에는 여름처럼 뜨겁고 지치는 시간이 있고, 겨울처럼 얼어붙은 마음의 계절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이나 감정, 혹은 환경의 온도에 따라 달라지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은혜는 언제나 흐르고, 그 사랑의 강물은 계절을 초월해 계속해서 흘러넘칩니다.하나님은.. 2025. 10. 27.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