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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말씀 묵상50

아도니야의 반역과 솔로몬의 즉위 “요압이 나팔 소리를 듣고 이르되, 어찌하여 성읍 중에서 소리가 일어나느냐.”(열왕기상 1:41)이 말씀은 왕이 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과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비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거짓 왕’의 잔치 속에 참된 왕의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는 전환점입니다. 바로 인간의 역모 위에 하나님의 주권이 선포되는 순간입니다.다윗이 늙어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못했다는 것은 단순한 노쇠의 묘사가 아닙니다. 성경은 “인간의 한계, 인간의 끝”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함을 보여줍니다. 왕이었던 다윗조차 인간의 연약함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의 한계는 곧 “너희가 의지할 자는 다윗이 아니라, 다윗의 자손 예수”라는 메시지입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이 코에 있으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2025. 10. 19.
자기 영혼을 지키는 길 “계명을 지키는 자는 자기 영혼을 지키거니와 그 행실을 삼가지 아니하는 자는 죽으리라.” (잠언 19:16)사람의 인생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계명은 우리를 억압하기 위한 굴레가 아니라, 위험에서 보호하고 생명으로 이끄는 울타리입니다. 우리가 그 안에 머무를 때, 우리의 영혼은 안전하며 삶은 평안과 형통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러나 그 울타리를 벗어나는 순간, 스스로 영혼의 생명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록펠러의 인생은 그 사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가난과 실패의 상징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사랑했던 여인에게조차 ‘장래성이 없다’는 이유로 버림받았을 만큼, 그는 세상적으로 아무런 희망이 없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2025. 10. 19.
구약에 나타난 복음 -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 (이사야 8:6)우리는 늘 “빨리”를 외치며 살아갑니다. 빨리 성공하고, 빨리 해결되고, 빨리 성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늘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처럼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그러나 끊임없이 흐릅니다. 문제는 인간이 그 느림을 견디지 못한다는 것입니다.이스라엘 백성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의 물줄기를 버리고, 당장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람과 에브라임, 더 나아가 앗수르의 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미약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자신들이 의지한 앗수르에게 삼켜지고 말았습니다. 그 흉용하고 창일한 큰 물결이 유다의 목까지 차오르게 되었습니다. 그것.. 2025. 10. 15.
하나님은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심으로 다윗의 마음을 두드리셨다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다윗 성으로 올라가니라."(사무엘하 6:12)우리의 삶에는 종종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지 않으시고, 어떤 사람이나 사건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시는 순간이 있습니다. 다윗의 인생에도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왕이 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도 정치적 안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오는 일이었습니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열심이 항상 지혜롭거나 올바른 것은 아니었습니다.다윗은 하나님께 최고의 예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 수레를 준비하고, 3만 명의 정.. 2025.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