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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말씀 묵상173

출애굽기 - 뱀을 삼킨 지팡이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출애굽기 7:12)어떤 마을에 두 종류의 의사가 있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한 의사는 병의 근원을 찾아 치료합니다. 그는 환자의 증상 너머에 있는 병의 원인을 보고, 그것을 제거함으로써 환자를 살립니다. 다른 의사는 증상 자체에만 집중합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주고, 기침이 나면 기침약을 줍니다. 증상은 잠시 사라지지만 병은 깊어집니다. 두 의사 모두 "치료"라는 말을 쓰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출애굽기 7장의 이야기는 바로 이 두 종류의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만나는 장면입니다.모세는 또다시 고백합니다.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의 말을 들으리이까." 이 고백은 패배주의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가장 정직한 신학적 자기.. 2026. 5. 4.
역대상 - 족보 속에 숨겨진 비밀, 하나님이 쓰신 이야기 "헤스론이 낳은 아들은 여라므엘과 람과 글루배라.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으니 나손은 유다 자손의 방백이며, 나손은 살마를 낳고 살마는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맏아들 엘리압과 둘째로 아비나답과 셋째로 시므아와, 넷째로 느다넬과 다섯째로 랏대와, 여섯째로 오셈과 일곱째로 다윗을 낳았으며, 그들의 자매는 스루야와 아비가일이라 스루야의 아들은 아비새와 요압과 아사헬 삼형제요. 아비가일은 아마사를 낳았으니 아마사의 아버지는 이스마엘 사람 예델이었더라."(역대상 2:9~17)오래된 족보를 펼쳐 보면, 처음에는 그저 낯선 이름들의 나열처럼 느껴집니다. 아무개가 아무개를 낳고, 그가 또 아무개를 낳고, 반복되는 이름들 사이에서 우리는 쉽게 지루함을 느낍니.. 2026. 5. 2.
레위기 - 소금으로 절여진 사람들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소제물에는 누룩을 넣지 말지니 너희가 누룩이나 꿀을 여호와께 화제로 드려 사르지 못할지니라. 처음 익은 것으로는 그것을 여호와께 드릴지나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는 제단에 올리지 말지며,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레위기 2:11~13)어느 날 어떤 집사님이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교회를 다닌 지 삼십 년이 넘었고, 성가대에서 수십 년을 봉사했으며, 성경을 몇 차례나 통독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그녀의 얼굴에는 당혹감이 가득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왜 이럴까요. 며칠 전에 옆집 사람이 저한테 함부로 대하는데, 그 사람이 너무 미워서 밤새 잠을 못 잤어요. 교회를.. 2026. 5. 2.
전도서 - 더 높은 자, 진짜 높으신 분을 아십니까? "너는 어느 지방에서든지 빈민을 학대하는 것과 정의와 공의를 짓밟는 것을 볼지라도 그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 높은 자는 더 높은 자가 감찰하고 또 그들보다 더 높은 자들도 있음이니라"(전도서 5:8)어느 시골 마을에 억울한 일을 당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힘 있는 지주가 그의 땅을 부당하게 빼앗았다. 농부는 고을 원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원님은 지주와 한패였습니다. 관찰사를 찾아갔더니 관찰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농부는 한양까지 올라가 왕에게 하소연을 시도했지만, 왕의 귀에 닿기도 전에 포졸에게 쫓겨났습니다. 그는 빈손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진짜 억울함을 풀어줄 자가 없는 것인가. 전도서 5장은 바로 이 탄식에서 시작합니다."어느 지방에서든지 빈민을 학대하는 것과 정.. 2026.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