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말씀 묵상147 아가(04)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랑 "내 사랑아 내가 너를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 네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네 목은 구슬 꿰미로 아름답구나. 우리가 너를 위하여 금 사슬에 은을 박아 만들리라.(아가 1:9~11)어떤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그는 어머니의 사랑을 얻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성적표를 들고 집에 들어설 때, 좋은 점수가 아니면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그런 말을 한 적도 없었는데, 그는 어느새 사랑을 '조건부로 받는 것'이라고 배워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세상이 그렇게 가르쳐 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잘해야 인정받고, 예뻐야 사랑받고, 쓸모 있어야 필요한 존재가 된다고 말입니다.그런데 어느 날 밤, 늦게까지 울다 지쳐 잠든 그를 어머니가 안고 있는 것을 .. 2026. 2. 24. 아가(03) - 숨어 계신 하나님의 사랑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 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흘겨보지 말 것은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 나에게 노하여 포도원지기로 삼았음이라 나의 포도원을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야 네가 양 치는 곳과 정오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말하라 내가 네 친구의 양 떼 곁에서 어찌 얼굴을 가린 자 같이 되랴. 여인 중에 어여쁜 자야 네가 알지 못하겠거든 양 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 새끼를 먹일지니라."(아가 1:5~8)사랑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거리에 흘러나오는 노래에서 우리는 매일 사랑을 만납니다. 사랑이 어렵다고들 말하지만, 그건 사랑의 감정을 오래 붙잡아.. 2026. 2. 24. 아가(02) - 사랑하는 이유 "네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답고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구나"(아가 1:3)어느 날 한 젊은 여성이 오랜 친구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그 사람이 나한테 잘해줄 때만 사랑받는 것 같아. 선물을 끊으면 사랑이 식은 것 같고, 연락이 뜸해지면 버림받은 것 같아." 친구는 한참을 듣다가 조용히 물었습니다. "그러면 너는 그 사람의 사랑을 사랑하는 거야, 아니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거야?" 그 질문 앞에서 여성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우리가 사랑에 대해 품는 가장 근본적인 오해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 자체보다 사랑이 나에게 가져다주는 것들에 먼저 눈을 돌립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나를 향한 눈빛, 내 삶이 조금 더 편안해지는 것, 그것들이 충.. 2026. 2. 24. 출애굽기 - 모세를 부르심 그리고 내려오신 하나님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가려 하노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출애굽기 3:8,12)모세가 양 떼를 몰던 날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한때 그는 이집트 왕궁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파라오의 손녀 아들, 제국의 엘리트, 당대 최고의 지식과 힘을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인 그가 지금은 광야에서 양을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것을 단순한 추락으로 기록하지 않습니다.우리는 흔히 이 이야기를 이렇게 읽습니다. "하나님.. 2026. 2. 20. 이전 1 ··· 5 6 7 8 9 10 11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