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것은 오직 ‘변한다’는 사실뿐이다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요?사람들은 종종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거나, "사랑은 영원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든 것은 변합니다. 계절이 변하고, 사람의 마음이 변하고, 나라가 흥망성쇠하며, 심지어 나 자신도 날마다 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생각이 내일은 다르게 느껴지고, 어제의 확신이 오늘은 흔들리기도 합니다.노자의 도덕경 첫 구절은 이 근본적인 진리를 아주 간결하게 말해줍니다.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라면, 그것은 참된 도가 아니다.” 부를 수 있는 이름이라면, 그것은 이미 변하고 있는 이름이라는 뜻입니다. 말로 표현되고, 이름 붙여진 순간, 그것은 이미 ‘고정된 무엇’이 되어버리고, 그 고정은 도의 본질에서 멀어지게 됩니다.‘도’는 고정된 개념..
2025.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