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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말씀 묵상20

세상의 힘과 복음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또 병 나은 사람이 그들과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비난할 말이 없는지라."(사도행전 4:13~14)사도행전 4장에는 베드로와 요한이 유대 종교 권력자들 앞에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은 학문도, 사회적 지위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말에는 힘이 있었고, 그들을 심문하던 자들은 오히려 당황해하며 “할 말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그들이 예수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이 장면은 복음이 세상과 어떻게 부딪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복음이 선포되는 자리에서는 늘 세상의 힘을 가진 자들과의 충돌이 .. 2025. 12. 3.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 그러나 머릿돌이 되신 예수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사도행전 4:11)사도들이 앉은뱅이를 일으키자, 사람들은 누구의 권세로 이런 일이 일어났냐고 묻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숨김없이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다.” 그런데 그 예수는 누굽니까? 바로 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그 예수입니다. 사도들은 지금 예수를 죽인 사람들인 사두개인, 바리새인, 제사장, 관원들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는 살아 계신다.”그리고 이어서 결정적인 선언을 던집니다.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시편 118편을 인용하면서, 본문에는 없던 단어 “너희”를 집어넣습니다. 왜입니까? ‘건축자’가 바로 너희다. 즉, 하나님 나라를 건축한다고 하면.. 2025. 11. 25.
다른 이름은 없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사도행전 4:12)예루살렘 한복판에서 복음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한 제자들이 재판장에 끌려온 것입니다. 그들을 재판한 이는 당시 유대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쥐고 있던 산헤드린 공회, 곧 71명의 지도자들로 구성된 최고 권력기관이었습니다. 이곳은 입법·재판·종교 권력을 모두 장악하고 있었고, 사람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자들이었습니다.그런데 그들이 지금 심판하려는 대상은 누구인가? 칼을 든 반역자도 아니고, 폭력을 행사한 범죄자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 병자를 고치고 복음을 전한 제자들입니다.산헤드린은 제자들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전한 복음이 싫어서.. 2025. 11. 18.
오직 그 이름으로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사도행전 4:12)세상은 ‘착한 일’을 심판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은 병자를 일으켰습니다. 누구나 감동할 만한 일이지만, 세상은 그 일을 ‘착한 일’이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재판정에 세웠습니다. 왜일까요? 세상은 자기 힘과 명예, 체제를 흔드는 복음을 결코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착한 일, 곧 구원의 역사는 언제나 세상의 법정에서 심판을 받습니다.성경이 말하는 ‘착한 일’이란 단순히 선행이나 도덕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창조 때 “보시기에 좋았다(토브)” 하신 그 ‘좋음’이 회복되는 일, 즉 인간이 본래의 자리, 하나님의 뜻 안으로 돌아오는 .. 2025.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