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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으로 사는 삶224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 여기소서 - 하나님의 은혜만이 소망입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시편 51:1)인생의 끝자락에서조차 은혜를 구했던 한 성도의 고백은 우리에게 참된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뼈아프게 일깨워줍니다. 위대한 선교사이자 번역자였던 윌리엄 캐리는 인도에서 평생을 복음 전파에 바친 사람이었습니다. 수많은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고,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인류 역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자신의 삶을 어떤 공로로도 치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더럽고 불쌍하고 무력한 벌레인 제가 주의 친절하신 팔에 안깁니다.”그 고백은 시편 51편의 다윗의 기도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 2025. 7. 29.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누가복음 22:48)예수님께서 체포되시던 그날 밤, 제자 중 하나인 유다가 무리들을 이끌고 왔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표시는, 놀랍게도 ‘입맞춤’이었습니다. 애정과 존경을 상징해야 할 그 입맞춤은, 가장 비열한 배신의 신호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눈을 바라보며 말씀하십니다.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우리는 이 장면에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과연 우리도 그 유다의 입맞춤과 같은 위선을 행하고 있지는 않은가? 신앙의 외형을 갖추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성찬에 참여하면서도 정작 마음은 세상을 더 사랑하고, 육신의 정욕에 매이고, 진리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이 세상은 종종 매력적인 얼굴로 다가.. 2025. 7. 29.
핏방울로 기도하신 예수님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누가복음 22:44)겟세마네의 밤은 인간의 눈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고뇌와 사랑이 교차한 시간입니다. 어두운 올리브 나무 아래, 홀로 엎드린 주님은 땅에 엎드려 기도하십니다. 그 기도의 절박함은 단순한 ‘간청’이나 ‘간구’ 수준을 넘어, 마치 육체의 경계가 무너지는 듯한, 전 존재를 불태우는 몸부림이었습니다. 누가복음은 그 장면을 이렇게 전합니다.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의학적으로도 극심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이 극에 달하면 모세혈관이 터져 땀샘과 함께 피가 섞여 나오는 희귀한 현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의학적 설명을 넘어, 우리는 왜 예수님께서 이토록 극심한 고뇌 속에 계셔야 했는지를.. 2025. 7. 27.
물붙듯 쏟아지는 사랑 - 입맞춤을 갈망하는 심령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아가 1:2)아가서의 이 한 절은 우리 마음 깊은 곳을 터치 합니다.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이름도, 배경도 생략된 채 등장한 여인의 이 간청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온 존재를 걸어버린 사랑의 고백입니다. 감추려 하지도, 숨기려 하지도 않고, 오히려 온 마음을 다해 ‘그 분’을 향해 몸과 영혼을 열어젖힌 사랑의 외침입니다.이 말씀은 단순한 연애시가 아닙니다. 아가서는 단순히 남녀의 사랑을 노래하는 시집이 아니라, 성도와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 맺어진 가장 친밀하고 가장 순결한 영적 연합을 상징하는 사랑의 서사입니다. 여인의 입에서 터져나온 첫 마디가 “입맞추기를 원하니”인 것은,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얼마나 간절하고 뜨거워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이는 믿음의 고백을 .. 2025.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