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으로 사는 삶284 내려놓음, 그리고 그 안에 계신 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태복음 11:28~30)이 권사님은 평생을 분주하게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시장에서 삼십 년 넘게 옷 가게를 운영하며 손님을 상대하고, 자식들을 키우고, 남편의 사업 부도를 두 번이나 겪어내면서도 늘 머릿속에는 계산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저 며느리는 왜 저렇게 행동할까, 나는 다른 권사님들보다 헌금을 덜 하는 건 아닐까, 밤에 누워도 생각은 꼬리를 물었습니다. 은퇴 후 어느 날, 그녀는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문득 이런 말을 했습니.. 2026. 7. 4. 파도와 바다, 그리고 그 너머의 하나님 한 어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을 바다에서 살았기에, 파도가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어느 날 그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파도는 결국 바다 자신이 아닌가. 파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다가 잠시 파도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것뿐이구나." 이 깨달음은 그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언젠가 사라진다 해도, 결국 큰 바다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이 어부처럼 생각합니다. 자신을 고립된 섬처럼 느끼며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나는 사실 우주와 하나다"라는 깨달음을 통해 그 외로움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얼핏 아름답고 위로가 되는 듯 보입니다. 실제로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밥 한 그릇에도 .. 2026. 7. 4. 긍휼한 마음으로 산다는 것 어느 목회자가 오래도록 마음에 품어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젊은 시절 그는 사람을 볼 때 장점보다 단점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마주치는 동료들의 실수가 크게 보였고, 길에서 스치는 사람들에게서 따뜻함을 느끼기보다 무심함을 느꼈습니다. 마음이 삐뚤어져 있었다고 그는 고백합니다. 세상은 온통 부정적으로 보였고, 사랑스러운 존재로 다가오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그런데 오랜 시간 말씀 앞에 자신을 비추어 보고, 기도 가운데 자기 자신의 죄성을 직면하면서 그의 눈이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미워하고 원망하던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리고, 그 자리에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자라났습니다. 사무실의 동료들이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했고, 길에서 만나는 노인들, 병약한 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2026. 7. 4. 조화로운 삶, 그 은혜의 길 강원도 산골 마을에 오래된 목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 나무로 집을 지었는데, 젊은 목수들이 찾아와 비법을 물으면 늘 같은 말을 했습니다. "좋은 집은 못 하나가 튀어나오지 않은 집이 아니라, 서까래와 기둥이 서로를 밀어주고 받쳐주는 집이다." 어느 기둥도 혼자서는 지붕을 이지 못합니다. 기둥이 제 역할을 하려면 반드시 다른 기둥과 보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가 말한 조화란 결국 관계 속에서만 완성되는 것이었습니다.성경도 이와 다르지 않은 그림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면서 몸의 비유를 듭니다. 눈이 손에게 "너는 쓸데없다" 말할 수 없고, 손이 발에게 "너는 쓸데없다" 말할 수 없습니다(고전 12:21). 우리는 흔히 잘난 지체와 못난 지체를 나누고 싶어 하지만, 성경은 .. 2026. 7. 4. 이전 1 ··· 4 5 6 7 8 9 10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