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으로 사는 삶263 충만함은 하나님 안에서 피어나는 마음의 부요함 사람들은 흔히 행복을 돈이나 성공에서 찾으려 합니다. 넓은 집을 소유하고, 높은 자리에 오르며, 많은 재산을 쌓으면 만족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누구보다 많은 것을 가졌지만 늘 불안과 허무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가진 것은 많지 않아도 얼굴에는 평안이 흐르고, 삶 전체에서 감사가 흘러나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마음이 어디에 머물러 있느냐의 차이입니다.한 신실한 성도가 있었습니다. 그는 특별히 부유한 사람도 아니었고 세상에서 이름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작은 아파트 한 채가 그의 전 재산이었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언제나 잔잔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보.. 2026. 6. 30. 눈을 떠야 보이는 것들 - 이미 주어진 은혜에 대하여 어느 봄날 오후, 한 집사님이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분은 오랫동안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았고, 성경 통독도 수십 번 마쳤으며, 금식기도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그분의 얼굴에는 무거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언제쯤 진짜 은혜를 받을 수 있을까요? 다른 분들은 기도하다가 눈물도 흘리고, 성령 충만한 것 같은데…… 저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요." 그분의 말을 들으며 목사님은 오래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분은 진지했고, 그 갈망도 진실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은 그분이 무언가를 깊이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분은 은혜를 받아야 할 것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마치 아직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처럼, 먼 곳에 있는 것을 애타게 손 내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혀.. 2026. 6. 29. 두려움에서 평안으로 - 참된 안식의 근거 어릴 적 나는 겁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밤이 되면 혼자 화장실에 가지 못했습니다. 시골 외갓집에 갔다가 마을 어귀에 서 있는 성황당을 보면 괜히 등골이 서늘해졌고, 무덤 곁을 지날 때면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졌습니다. 불을 끄고 누우면 어둠 속 어딘가에서 하얀 소복을 입은 무언가가 나타날 것만 같아 이불을 뒤집어쓰고 떨었습니다. 그 두려움은 근거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마음에 공포영화에서 본 장면들, 어른들에게 들은 무서운 이야기들이 무의식 깊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어두워지면 그것들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 두려움이 어디서 왔는지를 안 것은 한참 뒤의 일이었습니다.사람은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안고 삽니다. 죽음이 두렵고, 알 수 없는 것이 두렵고, 홀로 있는 것이 두렵습니다. 두려움은 인간이 타.. 2026. 6. 28. 버려지는 것이 없게 하라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요한복음 6:12)이사를 준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압니다. 짐을 싸다 보면 반드시 마주치는 순간이 있습니다. 장롱 깊숙이 묻혀 있던 물건을 꺼내 들고는 "이게 아직도 있었나?"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그 순간, 한때는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 여겼는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제는 버려야 할 것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쌓인 것들이 검은 봉지 몇 개를 가득 채웁니다.사람이 만든 세계는 본래 버림으로 유지됩니다. 냉장고 안에서 잊혀진 반찬들, 유행이 지난 옷가지들, 읽지 않는 책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에는 버려지는 것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가을에 떨어진 낙엽은 썩어 이듬해 봄의 거름이 되고, 하늘에서 내린 눈은 녹아 맑은 물로 스며듭니.. 2026. 6. 17. 이전 1 2 3 4 5 6 7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