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말씀 묵상81 브엘세바의 나그네 - 세상 한복판에서 하늘을 사는 사람들 "그 때에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창세기 21: 22,33)사막 한가운데 물이 있어도 눈이 멀면 볼 수 없습니다. 하갈이 그랬습니다. 아들 이스마엘을 데리고 광야로 쫓겨난 그녀는 물이 떨어지자 아이를 덤불 아래 눕혀두고 멀찍이 물러앉아 울었습니다. "아이가 죽는 것을 차마 볼 수 없다"며 목 놓아 울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녀의 눈을 여셨을 때, 우물이 보였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 줄곧 거기 있었던 우물이 그제야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창 21:19).이것이 죄인의 형편입니다. 생수가 바로 옆에 있어도 보지 못하고 방성대곡.. 2026. 3. 1. 이스마엘과 이삭, 옛 언약과 새 언약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다. 사라에게 약속하신 것을 주님께서 그대로 이루시니. 이삭에게서 태어나는 사람이 너의 씨가 될 것이니, 사라가 너에게 말한 대로 다 들어 주어라."(창세기 21:1,12)어떤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위대한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의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질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도 아이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십 년이 지나고 이십 년이 지났습니다. 아내는 이미 경수가 끊겼고, 노인 자신도 몸의 기력이 다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기다리다 지쳤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의 여종을 통해 아들을 얻었습니다. 이스마엘이었습니다. 노인은 그 아들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이 아이가 바로 .. 2026. 2. 22. 네 일이 다 선히 해결되었느니라 "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않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못하게 함이 이 까닭이니라. 사라에게 이르되 내가 은 천 개를 네 오라비에게 주어서 그것으로 너와 함께 한 여러 사람 앞에서 네 수치를 가리게 하였노니 네 일이 다 해결되었느니라."(창세기 20:6,16)약속의 후손 이삭이 태어나기 직전, 성경은 우리에게 당혹스러운 장면을 보여줍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또다시 자신의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넘기는 파렴치한 실수를 저지른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이토록 영광스러운 순간 바로 앞에 이런 수치스러운 에피소드를 기록하셨을까요?그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아브라함이 대단해서, 그가 자격이 있어서 .. 2026. 2. 15. 죄와 벌, 그리고 죄와 은혜 - 불가능한 인간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나라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네가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행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나로 하여금 네가 내게 범죄하지 않게 하였나니 그러므로 그 여자를 가까이하지 못하게 하였느니라."(창세기 20:6)창세기 20장은 읽을수록 당혹스럽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바로 눈앞에서 목도했고, 하나님의 공의와 진노를 뼛속 깊이 경험했으며, 심지어 하나님을 붙들고 중보의 기도까지 올렸던 아브라함이 다시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우리가 기대하던 ‘성숙한 믿음의 조상’의 모습이 아닙니다. 오히려 25년 전 애굽에서 보여주었던 그 치졸하고 비겁한 모습이 그대로 반복됩니다. 아브라함은 그랄에 이르러 또다시 아내 사라를 누이라 속이고, 결국 그녀를 왕 아비멜렉의 손에 넘깁니다. 그것도 .. 2026. 2. 8. 이전 1 ··· 4 5 6 7 8 9 10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