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행48 원한은 물에, 은혜는 돌에 신혼 3년 차인 지혜씨는 요즘 남편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사소한 다툼이 있을 때마다 "그러고 보니 지난달에도 당신이 그랬잖아", "작년 생일 때도 그냥 넘어갔으면서" 하는 말들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마치 마음속에 작은 장부가 있어서, 남편의 실수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기록해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정작 남편이 해준 좋은 일들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서운했던 일은 날짜와 장소까지 선명했습니다.이건 지혜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보스턴대학교에서 3천여 명의 부부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결혼생활에 불만족을 느끼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네 배나 높았습니다. 남성도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마음에 쌓인 서운함이 단순한 감정 .. 2026. 8. 1. 상자 속의 진실 결혼이란 무엇일까요? 많은 젊은 부부들이 결혼식장에서 서약을 할 때는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서로를 사랑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그 서약이 실제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시간이 흐르면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한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아내에게는 아무도 열어볼 수 없는 상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지문 인식 잠금장치가 달린, 오직 아내만이 열 수 있는 상자였습니다. 밤마다 샤워를 마친 아내는 그 상자를 꺼내 무언가를 들여다보며 혼자 행복하게 웃곤 했습니다. 남편은 그 모습이 궁금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저 안에 무엇이 들어 있기에 아내는 저토록 즐거워하는 걸까? 그러나 아내는 끝내 상자를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내가 불치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살날이 얼마 .. 2026. 8. 1. 편안함이라는 이름의 명품 결혼 5년 차 지훈 씨 부부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신혼 초, 지훈 씨는 아내 수진 씨에게 늘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나 없으면 어떻게 살려고 그래." 그는 자신의 연봉과 승진 소식을 자랑삼아 늘어놓는 것이 사랑 표현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수진 씨의 표정이 굳어 있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이유를 물으면 그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당신 앞에 있으면 자꾸 긴장돼. 뭘 잘못 말할까 봐, 뭘 또 지적받을까 봐." 이 짧은 대화 속에 오늘 우리가 나눌 이야기의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결혼을 앞둔 사람들, 혹은 이미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한 번쯤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좋은 배우자를 만났는가, 나는 좋은 배우자인가?' 그리고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습관적으로 계.. 2026. 7. 11. 사랑이 머무는 자리 돈이 있으면 사랑도 살 수 있다고 믿는 시대입니다. 통장 잔고가 늘어나면 행복도 자동으로 따라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부부가 사랑을 나누는 대신 돈을 버는 일에 눈이 벌게집니다. 배우자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정작 배우자와 함께할 시간은 점점 사라져 갑니다.그리스의 선박왕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열일곱 살에 빈손으로 그리스를 떠나 아르헨티나로 건너갔고, 스물한 살에 이미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신념은 분명했습니다. "지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밖에 없다. 돈 있는 사람이 왕족이고 귀족이다." 그는 그 신념대로 살았고, 실제로 20세기 최고의 부자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사랑하는 아들 알렉산더를 비행기 사고로 잃었을 때, 그의 그 많은 재산은 아무 위로도.. 2026. 7. 7. 이전 1 2 3 4 5 6 7 8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