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1843 사막에서 배운 낙타처럼 걷는 인생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로마서 5:3~4)낙타는 늘 느린 동물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둔해 보이고, 먹을 것도 가리지 않으며, 고집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때문에 지혜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말처럼 빠르고, 사자처럼 강한 존재에게서 삶의 해답을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놀랍게도 가장 척박한 사막에서 살아남은 낙타의 모습 속에 깊은 지혜를 숨겨 두셨습니다.180만 년 전, 빙하기를 지나며 초원을 떠나 사막으로 들어간 낙타의 선택은 생존이 아니라 자살처럼 보였습니다. 초원은 먹을 것이 풍부했지만, 사막은 먹을 것도 없고, 피할 곳도 없고, 생명이 살기엔 최악의 환경이었습니다. 그런데 낙타는 그 사막.. 2026. 1. 3. 훈계에 마음을 붙이는 사람 “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잠언 23:12)이 짧은 잠언의 말씀은 신앙의 태도뿐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착심한다’는 말은 단순히 듣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말을 마음에 붙여 두고 삶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뜻입니다. 즉, 훈계는 흘려보내는 소리가 아니라, 마음속에 박혀 삶의 방향을 바꾸는 말이어야 합니다.미국 미시간 주 잭슨에 있던 성 요셉 고아원에 살던 타미와 지미 형제의 이야기는 이 말씀을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두 형제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형 지미가 중학생이 되면서 양부모에게 입양되었고, 결국 동생 타미와는 헤어지게 됩니다. 타미 역시 이후 양부모 밑에 들어가 중학생이 되었지만, 삶은 순탄하지.. 2026. 1. 3. 구약의 복음 - 금강석 끝 철필로 새겨진 마음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예레미야 17:14)예레미야 17장은 읽기 편한 말씀이 아닙니다. 위로보다는 폭로에 가깝고, 격려보다는 해부에 가깝습니다. 이 장에서 하나님은 유다의 죄를 말하시지만, 사실 그것은 특정 민족의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나, 오늘의 교회, 구원받았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나 중심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유다의 죄는 금강석 끝 철필로 기록되되 그들의 마음판과 그들의 제단 뿔에 새겨졌거늘.”(렘 17:1) 금강석은 다이아몬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가 연필로 쓰인 것이 아니라, 지워지지 않도록 아예 심장에 새겨져 .. 2026. 1. 3.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게 될 때 "먼저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에 관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로마서 1:8)사람은 보이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겉모습, 결과, 성과, 숫자, 능력,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이루었는가”를 묻고, “얼마나 드러났는가”를 기준 삼아 신앙을 재단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게 될 때, 그때 비로소 진짜가 드러난다고 말합니다.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를 향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 됨이로다.”(롬 1:8) 이 말은 로마 교회가 무언가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들이 유명한 설교자를 배출했다는 말도 아니고, 거대한 건물을 세웠다는 뜻도 아닙니다. 바울은 단 하나를 말합.. 2026. 1. 3.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4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