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글328 들에 나가 묵상하던 사람, 이삭 - 해질 무렵 주님을 찾는 삶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창세기 24:63)성경은 이삭을 길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한 구절만으로도 그의 영혼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드러납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가는 시간, 하루의 소란이 가라앉는 그 무렵, 이삭은 사람들 사이에 섞여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들’로 나갔고, ‘묵상’했습니다.우리는 종종 시간이 없다고 변명하지만 사실은 “마음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할 일 없이 친구들과 시간을 흘려보내거나, 쓸데없는 정보를 끝없이 소비하거나, 의미 없는 오락으로 순간적인 즐거움만 얻으려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결코 우리 영혼을 자라게 하지 못합니다. 마치 배는 채웠지만 영양은 남지 않는 음식과도 같.. 2025. 11. 22. 부르심을 입어 순종케 된 자들의 상급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 너희도 그들 중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 니라."(로마서 1:3~6)어떤 동화를 읽을 때마다 유난히 마음이 아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임금이 백성들에게 씨앗을 나누어 주고, 가을이 되면 잘 가꾼 자에게 상을 주겠다고 한 이야기입니다. 단, 조건은 하나, 오직 임금이 준 씨앗으로만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그것이 임금의 뜻이므로 온 마음을 다해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상.. 2025. 11. 22. 생명의 빛을 따라 걷는 길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한복음 8:12)예수님은 초막절 마지막 날에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서 다시 선언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이 말씀은 초막절이라는 유대인의 절기 속에서, 그리고 그 절기가 상징하던 모든 신학적 의미 속에서 예수님 자신이 그 모든 절기의 완성이심을 밝히 드러내신 선언입니다.초막절 기간에 예루살렘은 밤낮으로 눈부실 만큼 불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46미터나 되는 거대한 촛대, 성전 곳곳에 세워진 금촛대들, 광야의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기념하며 세상에서 가장 밝은 도시로 변하던 예루살.. 2025. 11. 18. 말씀을 읽으나 유익이 없는 이유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성경을 읽어 왔습니다. 성경 공부를 하고, 성경을 암송하며, 성경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많은 읽기와 공부 속에서도 영적인 유익을 거의 얻지 못한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성경 공부가 축복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사람을 교만하게 하고 공동체를 해치는 영적 ‘저주’가 되어버린 사례들까지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는 것입니다.성경은 분명 생명의 말씀인데, 어찌하여 어떤 이들에게는 생명이 아니라 오히려 영적 무너짐의 도구가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선물과 긍휼조차도 인간의 죄된 본성 앞에서는 언제든지 오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말씀 앞에서 이렇게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왜 성경을 읽는가.. 2025. 11. 18.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