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은혜의 글494

에베소서(11) -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에베소서 1:4)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분명힓니다.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거룩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종종 구원의 목적을 오해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얼마나 행복한가”, “얼마나 잘 되는가”를 기준으로 하나님을 평가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단 한 번도 우리의 인생 목표를 ‘행복’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성도의 목적은 거룩입니다.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 적당히 들여보내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존재, 곧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빚으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구원은 단순히 죄 사함에서 멈추지 않는.. 2026. 1. 15.
눈을 뜬 사람은 어디를 향해 살아가는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요한복음 9:39~41)사람이 눈을 뜬다는 것은 단순히 세상을 더 많이 보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을 보게 되고,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낯설어지기 시작하는 일입니다. 요한복음 9장에서 예수님은 태어날 때부터 소경이었던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신 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본다고 하는 자들은 소경 되게 하려 함이라.” 이 말씀은 역설처럼 들립니다.. 2026. 1. 14.
빌립보서(09) - 남을 낫게 여긴다는 것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립보서 2:1~4)교회를 오래 다니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교회 안에서는 사랑해야지.” “우리는 한 가족이잖아요.” 그런데 이상합니다. 가족보다 더 다투는 곳이 교회가 되기도 하고, 세상 조직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봉사, 헌신, 직분, 인정… 이름은 거룩한데 속은 점점 팍팍해집니다. 왜 그럴까요?바울은 빌립보 교회.. 2026. 1. 13.
전도서 - 울 때와 웃을 때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전도서 3:1,4)사람은 누구나 시간을 붙잡고 싶어 합니다.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조금만 앞서 볼 수 있다면 인생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그때만 알았더라면…”이라는 말은 거의 모든 인생의 후회 속에 숨어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급락, 국가적 위기, 개인의 실패와 상실 앞에서 우리는 늘 같은 생각을 합니다. 조금만 먼저 알았더라면 피할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말입니다.전도서 3장은 바로 그 인간의 욕망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이 말씀은 우리를 위로하면서도 동시에 좌절하게 만듭니다. 위로가 되는 이유는, 혼란스러워 보이는 인.. 2026.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