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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글622

고린도전서 - 우리가 지켜야 할 것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고린도전서 3:3~4)어느 작은 교회에 두 집사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매주 빠짐없이 봉사하고, 헌금도 넉넉히 내고, 새벽기도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별다른 봉사도 없이 예배만 드렸습니다. 교인들의 눈에는 첫 번째 집사가 훨씬 믿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첫 번째 집사가 자신보다 더 많은 칭찬을 받는 사람이 생기자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그 불편함은 곧 은근한 경쟁심이 되었고, 나중에는 상대방을 흠잡는 말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자신.. 2026. 2. 21.
새 언약 - 모형에서 실체로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히 8:10)어린 시절, 골목 어귀에서 아이들이 소꿉장난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작은 손으로 흙을 긁어모아 밥을 짓고, 풀잎을 뜯어 반찬을 만들고, 돌멩이로 된 그릇에 정성스레 담아냅니다. 그리고 아버지 앞에 가져와 말합니다. "아빠, 밥 다 됐어요. 드세요." 아버지는 웃으며 바라보지만, 그것을 입에 넣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정성이 가득해도, 아무리 모양이 그럴듯해도, 그것은 진짜 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냉정한 것이 아닙니다. 모형은 모형일 뿐입니다.히브리서 8장은 바로 이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첫 언약.. 2026. 2. 21.
마음이라는 거울 어느 늦가을 오후, 어떤 사람이 오래된 친구와 산사(山寺)를 찾았습니다. 친구는 몇 달째 직장 문제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승진에서 밀렸고, 팀 내 관계도 꼬여 있었으며, 매일 밤 이불 속에서 온갖 시나리오를 머릿속으로 돌리다 새벽을 맞이한다고 했습니다. "답을 찾고 싶어서 책도 읽고, 유튜브 강의도 보고, 상담도 받아봤는데"라며 그 친구가 말했습니다. "머릿속이 더 복잡해지는 것 같아."절 마당에 들어서자 바람 한 점 없는 연못이 있었습니다. 물은 너무도 고요해서 맞은편 단풍나무가 수면에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가 두 개였습니다. 하나는 땅 위에, 하나는 물 안에 있었습니다. "저 연못에 돌을 던지면 어떻게 될까?" 그가 물었더니 친구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나무.. 2026. 2. 21.
출애굽기 - 모세를 부르심 그리고 내려오신 하나님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가려 하노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출애굽기 3:8,12)모세가 양 떼를 몰던 날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한때 그는 이집트 왕궁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파라오의 손녀 아들, 제국의 엘리트, 당대 최고의 지식과 힘을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인 그가 지금은 광야에서 양을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것을 단순한 추락으로 기록하지 않습니다.우리는 흔히 이 이야기를 이렇게 읽습니다. "하나님.. 2026.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