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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글1279

사랑한다는 말, 오늘 하셨습니까? 어느 부부에게 다섯 살 난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남들과 조금 달랐습니다. 정신지체를 안고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부부는 밤마다 눈물로 베개를 적셨습니다.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그런 생각이 수없이 스쳐 지나갔습니다.하지만 부부는 아이를 시설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직접 키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주일에는 손을 꼭 잡고 함께 예배를 드렸고, 평일에는 특수 학교에 데려다주며 하루하루를 채웠습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아이는 여전히 웃기만 했습니다. 말 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했습니다. 부모는 그 웃음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스무 해가, 또 아홉 해가 지났습니다. 아이는 어느덧 건장한 청년이 되어 있었습니다.청년은 장애인 작.. 2026. 8. 14.
날마다 다시 채우는 그릇 시골에 오래된 우물이 하나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매일 아침 그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큰 항아리에 채워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항아리에는 아주 작은 금이 가 있었습니다. 눈에 띄지 않을 만큼 가느다란 금이었지만, 물은 조금씩 새어 나갔습니다. 매일 물을 길어 오는 사람은 항아리가 늘 가득 차 있다고 믿었습니다. 아침에 채워 넣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 항아리는 반쯤 비어 있었습니다. 채워 넣는 일에만 신경 쓰고, 새어 나가는 것을 살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배움도 이 항아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합니다. "나는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마음에 품고 삽니다. 강의를 듣고, 책을 읽고, 새로운 정보를 접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배운 것이 진짜 내 것이.. 2026. 8. 13.
행복한 동행 - 흠을 덮어주는 사랑 결혼을 앞둔 젊은 커플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한 청년이 우연히 TV 화면 속에서 스쳐 지나간 한 아가씨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몇 초도 안 되는 그 짧은 순간, 청년의 마음에 무언가가 훅 들어왔습니다. 그는 수소문 끝에 그녀의 주소를 알아냈고, 용기를 내어 편지를 썼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펜팔은 무려 3년이나 이어졌습니다. 종이 위에 눌러쓴 글자들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었고, 얼굴도 제대로 모른 채 마음은 점점 가까워졌습니다.드디어 만나기로 한 날, 아가씨는 약속 장소에서 그를 보고 얼어붙었습니다. 청년의 한쪽 눈에 장애가 있었던 것입니다. 배신감이 밀려왔습니다. "3년 동안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왜 한 번도 말하지 않았어요?"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장애가 있다는 사실.. 2026. 8. 13.
이사야 - 무너지는 성과 열리는 잔치, 심판과 잔치 이사야 25장 1~12절"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니 주는 기사를 옛적에 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행하셨음이라. 주는 빈궁한 자의 보장이시요 환난 당한 빈핍한 자의 보장이시며 폭풍 중에 피난처, 폭양 중에 그늘이 되셨사오니 강포한 자의 기세가 성벽을 충돌하는 폭풍과 같음이니이다. 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우리의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이사야 25:1,4,9)새벽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한 성도가 목사님을 붙잡고 물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요즘 힘든 일만 겪는데 어떻게 찬양이 나옵니까?" 이사야 25장은 바로 그 질.. 2026.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