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글494 고린도전서 - 십자가를 안다는 것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린도전서 1:18)우리는 너무 쉽게 “예수님이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답합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대답이 이해에서 나온 고백인가, 아니면 외워서 말하는 정답인가 하는 데 있습니다.학생이 수학 문제를 풀 때, 풀이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 채 참고서의 답만 외워서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험에서는 정답을 맞힐 수 있을지 모르지만, 문제가 조금만 바뀌어도 손을 들고 맙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문제를 ‘안 것’이 아니라, 답을 외웠을 뿐이기 때문입니다.오늘 우리의 신앙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 “십자.. 2026. 1. 4. 사막에서 배운 낙타처럼 걷는 인생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로마서 5:3~4)낙타는 늘 느린 동물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둔해 보이고, 먹을 것도 가리지 않으며, 고집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때문에 지혜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말처럼 빠르고, 사자처럼 강한 존재에게서 삶의 해답을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놀랍게도 가장 척박한 사막에서 살아남은 낙타의 모습 속에 깊은 지혜를 숨겨 두셨습니다.180만 년 전, 빙하기를 지나며 초원을 떠나 사막으로 들어간 낙타의 선택은 생존이 아니라 자살처럼 보였습니다. 초원은 먹을 것이 풍부했지만, 사막은 먹을 것도 없고, 피할 곳도 없고, 생명이 살기엔 최악의 환경이었습니다. 그런데 낙타는 그 사막.. 2026. 1. 3. 구약에 나타난 복음 - 금강석 끝 철필로 새겨진 마음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예레미야 17:14)예레미야 17장은 읽기 편한 말씀이 아닙니다. 위로보다는 폭로에 가깝고, 격려보다는 해부에 가깝습니다. 이 장에서 하나님은 유다의 죄를 말하시지만, 사실 그것은 특정 민족의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나, 오늘의 교회, 구원받았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나 중심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유다의 죄는 금강석 끝 철필로 기록되되 그들의 마음판과 그들의 제단 뿔에 새겨졌거늘.”(렘 17:1) 금강석은 다이아몬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가 연필로 쓰인 것이 아니라, 지워지지 않도록 아예 심장에 새겨져 .. 2026. 1. 3. 갈라디아서(07) - 얼굴로 아는 믿음에서 십자가로 아는 믿음으로 "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와 함께 십오 일을 머무는 동안, 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보지 못하였노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이 아니로다. 그 후에 내가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 이르렀으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는 알지 못하고, 다만 우리를 박해하던 자가 전에 멸하려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 함을 듣고,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갈라디아서 1:18~24)사람은 누구나 믿음이란 단어를 들으면 먼저 이런 생각을 떠올립니다. “나는 얼마나 잘 믿고 있는가?” “나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그래서 믿음은 어느새 나의 결.. 2026. 1. 2.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