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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글328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 -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잠언 20:27)옛날 한 수도원에 덕망 높은 원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제자들 중에서도 특별히 한 아이를 유난히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눈에 띄게 총명하지도, 용모가 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느리고 어눌했으며, 다른 제자들보다 무엇 하나 잘난 점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장은 그 아이를 유독 아꼈습니다. 이 사실은 곧 다른 제자들의 불만으로 이어졌습니다. “왜 저 아이만 특별히 사랑하시지요?” “우리보다 못한데도 왜 저렇게 대하십니까?” 원장은 그들의 마음속 불평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제자들을 모두 불러 놓고 조용히 말했습니다.“좋다. 오늘 내가 내 사랑의 이유를 보여 주겠다. 너희 각자에게 새.. 2025. 10. 9.
내게로 오라 - 사랑의 부르심에 대하여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예수님은 우리를 향해 단 한마디, 그러나 세상의 모든 위로를 담은 말씀으로 부르십니다. “내게로 오라.” 이 한마디는 단순한 초대가 아닙니다. 그것은 생명의 문을 여는 초청이며, 하나님께로 가는 길 위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음성입니다.율법은 인간에게 “가라”고 명령합니다. “가서 계명을 지켜라. 네가 걸어야 할 길을 바로 걸어라. 어기면 멸망할 것이요, 지키면 살리라.” 율법은 옳습니다. 그러나 무섭습니다. 율법은 인간의 죄를 폭로하고, 도망칠 길이 없음을 선언합니다. 그 앞에 서면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부족하고 부패한 존재인지를 절감하게 됩니다.그런데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라.” 얼마나.. 2025. 10. 9.
인간은 서로에게 다가가는 존재로 만들어졌다 불이 모든 것을 삼켜버린 마을에는 재만이 남았습니다. 집이 무너지고, 추억이 타버렸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절망의 냄새가 진동하던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음식을 나눴고, 누군가는 눈물을 닦아주었으며, 누군가는 아무 말 없이 그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상실과 아픔이 깊을수록, 그들은 본능적으로 서로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것은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 깊은 곳에서 흘러나온 것이었습니다.얼마 후 마을에서는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한 작은 소풍이 열렸습니다. 불길 속에서 자신들의 생명을 내어준 이들을 향한 고마움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마을 사람 모두가 모였고, 웃음과 눈물, 안도의 한숨이 뒤.. 2025. 10. 9.
물고기 153마리의 비밀 - 잃어버린 자를 회복하시는 주님 베드로는 원래 갈릴리의 평범한 어부였습니다. 물결의 깊이와 바람의 방향을 읽는 일에는 누구보다 익숙했지만, 인생의 방향은 그 자신도 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낯선 청년이 다가와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라고 말했습니다. 그 한마디가 베드로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그는 그날부터 그물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3년 동안 이스라엘 전역을 다니며 하늘나라의 꿈을 꾸었습니다. 예수님 곁에 있으면 언젠가 세상이 뒤집히고, 자신도 새로운 나라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십자가 앞에서 무너졌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베드로는 모든 소망을 잃었습니다. “그분이 정말 메시아였을까?”라는 의문이 남았을 .. 2025.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