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글503 가장 나쁜 감옥 그들은 우리를 붙잡아 감옥 안에 던져 넣었습니다. 벽 안에 있는 나, 벽 밖에 있는 너. 자유와 구속의 경계는 그렇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철문 하나, 벽 하나, 경비병 하나가 사람의 삶을 둘로 나누는 것처럼 보였습니다.그러나 곧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가장 나쁜 감옥은 눈에 보이는 감옥이 아닙니다. 철창도, 벽도, 자물쇠도 없습니다. 그 감옥은 조용히, 아주 은밀하게 사람의 마음 안에 지어집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안에서 너무 오래 살아서, 그것이 감옥이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립니다.사람들은 말합니다. “나는 문제없다.” “나는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산다.” “나는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고, 나름대로 착하게 산다.” 맞는 말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정직합니다. 묵묵히 자기 몫의 .. 2025. 12. 14. 감추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거짓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한복음 8:44)우리는 종종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일을 시작합니다.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이번 한 번만”, “어쩔 수 없잖아”라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된 작은 선택은 어느새 습관이 되고, 습관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됩니다. 거짓말도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거짓은 악의를 품고 시작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편함을 피하려는 마음, 드러나고 싶지 않은 두려움, 손해 보지 않으려는 계산에서 비롯됩니다.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것이 있습니.. 2025. 12. 14. 산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행 17:28)산다는 것은 거창한 선언이 아닙니다. 지금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 목이 마르다는 것을 느끼고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눈부시다는 것을 아는 것, 문득 마음속에서 어떤 오래된 곡조가 흘러나오는 것, 재채기 하나에도 몸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누군가의 손을 잡고 그 손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성경은 생명을 “호흡”으로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셨을 때 사람은 비로소 생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살아 있다는 것은 단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계속해서 생명을 공급받고 있다는 고백입니다.산다는 것은 감각의 세계에 머무는 일입니다. 짧은 치마처럼 계.. 2025. 12. 14. 왜 우리는 인정받고 싶어질까 - 인정에 집착하는 마음 우리는 왜 이렇게 자주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갈까요? 조금 더 돋보이고 싶고, 조금 더 뛰어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나를 부러워하고, 나를 인정해 주기를 은근히 바랍니다. 그래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다른 사람의 반응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시선을 끌기 위해 애쓸수록 우리는 점점 더 사람들의 시선에 붙들린 삶을 살게 됩니다. 자유를 얻고 싶었는데, 오히려 더 묶여 버립니다.남들보다 특별해 보이려는 삶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끊임없이 비교해야 하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긴장해야 하며, 인정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순간 마음은 쉽게 무너집니다.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새 자신을 돌볼 여유도, 자신의 속도를 지킬 힘도 사라집니다. .. 2025. 12. 14.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