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1779 구멍이 숭숭 뚫린 바구니 - 나의 허물과 타인의 허물 스케티스에 살던 한 수도자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교부들은 모여 그를 다루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존경받던 한 교부는 그 자리에 나아가기를 꺼렸습니다. “남의 허물을 판단하는 자리에 내가 설 자격이 있는가?”라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요청 끝에 그는 참석하기로 했습니다.그는 길을 떠나며 낡은 바구니 하나를 들었습니다. 바구니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고, 그는 그 안에 모래를 가득 담아 메고 갔습니다. 그러나 걸음을 옮길 때마다 모래는 구멍 사이로 흘러내려 뒤로 흩어졌습니다. 모임 장소에 도착하자, 다른 교부들이 궁금해 물었습니다.“스승님, 도대체 그 바구니는 무엇입니까?” 그는 담담히 대답했습니다. “내 죄들이 이 모래처럼 뒤로 줄줄 새어나가고 있는데, 나는 그것조차 .. 2025. 9. 24. 잘못 베낀 삶 - 즐겁게 살라는 것 한 젊은 예비 수도자가 새 수도원으로 배치받았습니다. 그의 임무는 고참 수도자들이 필사하는 경전을 옆에서 돕는 일이었습니다. 이 수도원의 전통은 오래되고 엄격했습니다. 한 세대가 경전을 베끼면 그다음 세대는 그 필사본을 다시 베끼고, 또 그다음 세대는 앞 세대의 필사본을 다시 옮겨 적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어진 긴 세월 속에서, 경전은 권위를 지니고 여러 수도원에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작업에는 한 글자, 한 획의 오차조차 허용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몇 달 동안 이 일을 지켜본 젊은 수도자는 문득 불안한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단어 하나라도 잘못 베껴 썼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된 오류는 후세의 수도자들이 계속해서 옮겨 적을 것이고, 마침내 원본의 뜻과 전혀 다른 내용이 정설.. 2025. 9. 23. 진리가 우리 안에 거할 때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진리를 인함이로다.”(요한2서 2:2)하나님의 진리가 우리 안에 들어오면 그것은 손님이 아니라 주인으로 자리 잡습니다. 손님은 잠시 머물다 떠나지만, 주인은 그 집을 다스리고 지켜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바로 이 진리를 주인으로 모시는 삶입니다. 만약 진리를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로만 받아들이고, 내 삶의 주권을 여전히 내 손에 쥐고 있다면 그는 참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진리는 우리의 전 존재를 변화시킵니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 의지와 행동이 그 진리에 복종하게 될 때, 그 어떤 세상적 힘이나 지옥의 권세도 그 진리를 몰아낼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열어 주실 때, 그 말씀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능력이 됩니다. 성령은 말씀을 우리의 .. 2025. 9. 23.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하나님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브리서 1:1~2)히브리서의 시작은 매우 단호합니다. 하나님은 예전에는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지만, 이제는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히브리서 전체를 통해 이 질문을 풀어갑니다. “왜 아들인가? 왜 율법이 아니고, 왜 다시 선지자가 아니라 오직 아들을 통해서여야 하는가?”성경이 말하는 ‘마지막 때’는 단순히 세상의 종말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이후의 모든 시간을 가리킵니다. 십자가 사건 안에서 이미 심판이 이루어졌고, 그 순.. 2025. 9. 23. 이전 1 ···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4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