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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397

예수 그리스도와 사탄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요 8:44)얼핏 듣기엔 잔인한 선고 같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 말씀은 진리를 향한 가장 근본적인 경고이기도 합니다. 왜 어떤 이들에게 예수님은 생명이요 길이지만, 또 다른 이들에게는 '사탄', '바알세불', '뱀'으로 보였을까요?이 질문의 중심에는 율법과 성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과 성전을 주신 것은 단지 종교적 체계를 세우기 위함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진리, 곧 오실 메시야를 미리 보여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율법은 예표였고, 성전은 모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형은 실체가 오면 사라져야 하는 그림자에 불과했습니다(히10:1).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과 성전 자체에 집착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고 그분의 성품을 닮기.. 2025. 6. 22.
사계절이 주는 선물 봄이 가면 사람은 사람의 순수함을 기억하고여름이 가면 사람은 사람의 번성함을 기억하고가을이 가면 사람은 사람의 위엄을 기억하고겨울이 가면 사람은 사람의 참을성을 기억한다.각 계절이 우리에게 그 계절만의 선물과 영향을 줍니다. 겨울이 되면 사람들은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잠을 잘 때도 별로 꿈을 꾸지 않습니다. 긴 겨울 휴가 기간이 지나고 나면 신문의 부고란이 가득 차지만 다시 봄이 오면 부고란이 짧아집니다.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추운 겨울에 사람들은 듣고, 읽고, 배우고, 창조하는 데에 시간을 쓰기보다는 집안에서 가만히 웅크리고 있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봄의 햇빛은 우리를 밖으로 불러내고 우리의 영혼에 다시 불을 켭니다. 우리는 빛 속으로 발을 내딛고 피부에 느껴지는 따뜻한 햇.. 2025. 6. 22.
기도, 하나님의 뜻을 만나는 자리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니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요한복음16:22~24)많은 이들이 기도를 어떤 신비한 도구로 오해합니다. 필요를 채우기 위한 '마법의 공식'처럼 여겨지는 기도는, 실상 인간 중심적 욕망이 반영된 형태로 전락해버리곤 합니다. “구하면 주신다”는 성경 구절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며, 하나님을 마치 알라딘의 램프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꺾어 내 .. 2025. 6. 21.
하나님을 활용하라 "땅이 그의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시편 67:6)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이 말의 무게를 잊은 채 살아갑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라 부릅니다. 얼마나 친밀하고도 강력한 고백입니까. 창조주 하나님, 우주를 다스리시는 절대자가 내 하나님이시라는 이 고백은 모든 신앙의 핵심이자 출발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진리를 잊거나, 심지어는 실천적으로 부정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사실은 단순히 교리적인 선언이 아니라, 삶의 실제적 도움과 공급이 거기서 흘러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그 하나님을 거의 활용하지 않습니다.. 2025.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