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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죄책감, 그리고 풍족함의 회복 “나는 받아도 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종종 ‘돈’을 단순한 교환 수단이나 생계의 도구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돈은 단지 ‘지폐’나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돈은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 자신을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로 보는지를 드러내는 거울이기도 합니다.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돈은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늘 불안해요. 써야 할 때도 죄책감이 들어요.” 또 어떤 이는 “남편이 벌어온 돈을 쓰는 게 미안해요. 내 돈이 아닌데요…”라며 움츠러듭니다. 이런 마음속에는 공통된 감정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죄책감’입니다. ‘나는 쓸모없다.’ ‘나는 돈을 쓸 자격이 없다.’ ‘나는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나는 폐를 끼치는 존재다.’이런 생각들은 마치 오래된 그림자처럼 .. 2025. 10. 23.
정성을 다하면, 괜찮다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지존하신 여호와는 두려우시고 온 땅에 큰 왕이 되심이로다.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나라들을 우리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셀라) 하나님께서 즐거운 함성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 하나님이 뭇 백성을ㅁ다스리시며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 뭇 나라의 고관들이 모임이여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다 세상의 모든 방패는 하나님의 것임이여 그는 높임을 받으시리로다."(시편 47:1~9)세상은 언제나 ‘잘하는 사람’을 .. 2025. 10. 22.
때로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지나가라 우리는 살다 보면 ‘모르는 척’해야 할 순간을 자주 만납니다. 그것은 무지하거나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지혜롭게 침묵을 선택하는 태도 때문입니다. 인간관계 속에서 모든 것을 알고, 모든 일에 반응하려는 태도는 때로 관계를 파괴하고 마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특히 높은 자리나 책임을 맡은 사람일수록, 더 넓은 시야와 여유가 필요합니다. 지도자는 사람들의 사소한 말과 행동까지 일일이 캐묻거나 따지기보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넘어가는 품격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것을 드러내고 밝혀야만 정의롭고 현명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때에는 덮어 주는 것이 사랑이고, 모르는 척 지나가는 것이 진정한 통찰입니다.성경에서도 우리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성품을 자주 발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과 어리석음을 다 알고 계시지만.. 2025. 10. 22.
복음은 아들의 이야기 - 비가 내리지 않았던 땅 위에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로마서 1:2)비가 내리지 않았던 땅 위에, 첫 생명이 숨을 쉬었습니다. 그 숨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숨결, 곧 창세전부터 준비된 은혜의 호흡이었습니다. 창세기 2장의 그 한 장면은, 단순한 창조의 기록이 아니라 복음의 첫 약속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 말은 은혜가 임하지 않았음을 뜻하고, 흙이 생기를 받아 생령이 되었다는 말은 죽음의 흙 위에 하나님의 은혜의 비가 내렸음을 의미합니다.이 은혜의 비는 창세전부터 예비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 아들과 언약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보내리라. 네가 그들의 죽음 속으로 들어가리라. 그리하여 네 생명으로 그들을 다시 살리.. 2025.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