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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 강한 자를 결박하신 분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예수의 친족들이 듣고 그를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만일 사탄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하느니라.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강탈하지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마가복음 3:20~27)몇 해 전, 어느 시골 마을에 소문난 부잣집이 있었습니다. 그 .. 2026. 7. 19.
전도서 - 내일을 모르는 인생, 오늘을 사는 믿음 "무슨 일에든지 때와 판단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임하는 화가 심함이니라.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 바람을 주장하여 바람을 움직이게 할 사람도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사람도 없으며 전쟁할 때를 모면할 사람도 없으니 악이 그의 주민들을 건져낼 수는 없느니라."(전도서 8:6~8)어느 목사님께서 캐나다 나나이모로 떠나는 날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이발소에 앉아 있었습니다. 세 달 전부터 준비한 여행이었습니다. 비행기표도, 숙소도, 집회 장소로 쓸 도서관 예약도 이미 다 끝나 있었습니다. 창밖에는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쳤지만, "이 정도로 결항이야 되겠나" 싶어 예정대로 이발소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항공사에서는 이미 결항 문자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발 중이.. 2026. 7. 19.
흔들리지 않는 대화의 기술 - 배트나(협상 실패 시 선택 가능한 최선의 대안)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 건 어느 늦은 저녁이었습니다.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그 친구는 오랜만에 들어온 의뢰를 놓치기 싫어서, 평소 받던 금액보다 훨씬 낮은 조건에 덜컥 계약서에 서명을 해버렸다고 했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지하철에 올라 곰곰이 생각해보니, 상대방의 페이스에 완전히 말려들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이미 계약은 끝났고, 이제 와서 금액을 다시 조정하자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건 후회와 자책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기억 하나쯤은 있을 것입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돌아서는 순간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 상대의 제안 앞에서 허둥대다가 얼떨결에 승낙해버린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순간, 이런 일이 반복되는 .. 2026. 7. 18.
절반의 오렌지, 온전한 마음 - 관계를 잃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법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착각이 하나 있습니다. 성장이란 더 강해지는 것, 더 단단해지는 것, 그래서 누구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협상이나 갈등 앞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려 합니다. 조용히 양보하거나, 끝까지 버티거나 합니다. 하지만 진짜 성장한 사람은 그 두 갈래 길 너머에 세 번째 길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어릴 적 저녁마다 반복되던 풍경이 있습니다. 아이는 자지 않겠다고 버티고, 부모는 지쳐갑니다. 한쪽 부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 졸릴 때 자." 평화는 지켜지지만 아이의 습관은 무너집니다. 다른 부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안 자면 내일 간식 없어!" 아이는 눈물을 훔치며 이불 속으로 들어가지만, 그 밤 부모와 아이 사.. 2026.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