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01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거인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서른 번째 이력서를 넣던 밤, 그는 컴퓨터 화면 앞에서 조용히 중얼거렸습니다. "나 같은 게 뭐라고." 스펙도, 경력도 남들보다 부족해 보였고, 자기소개서 한 줄을 쓸 때마다 손이 멈췄습니다. 자신을 포장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던 게 아니라, 애초에 자신에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이 없었던 겁니다.우리는 이런 순간을 너무 잘 압니다. 면접에서 떨어지고, 연애가 끝나고, SNS 속 친구의 화려한 일상을 보면서 나만 제자리인 것 같을 때. 그럴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서 조용히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의 정체가 바로 '자기 존중감의 결핍'입니다.많은 사람이 자존감을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옵션" 정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 2026. 7. 4. 내려놓음, 그리고 그 안에 계신 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태복음 11:28~30)이 권사님은 평생을 분주하게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시장에서 삼십 년 넘게 옷 가게를 운영하며 손님을 상대하고, 자식들을 키우고, 남편의 사업 부도를 두 번이나 겪어내면서도 늘 머릿속에는 계산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저 며느리는 왜 저렇게 행동할까, 나는 다른 권사님들보다 헌금을 덜 하는 건 아닐까, 밤에 누워도 생각은 꼬리를 물었습니다. 은퇴 후 어느 날, 그녀는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문득 이런 말을 했습니.. 2026. 7. 4. 파도와 바다, 그리고 그 너머의 하나님 한 어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을 바다에서 살았기에, 파도가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어느 날 그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파도는 결국 바다 자신이 아닌가. 파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다가 잠시 파도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것뿐이구나." 이 깨달음은 그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언젠가 사라진다 해도, 결국 큰 바다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이 어부처럼 생각합니다. 자신을 고립된 섬처럼 느끼며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나는 사실 우주와 하나다"라는 깨달음을 통해 그 외로움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얼핏 아름답고 위로가 되는 듯 보입니다. 실제로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밥 한 그릇에도 .. 2026. 7. 4. 마음을 살리는 보약, 말 한마디 신혼 시절, 한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야근을 마치고 몸살 기운이 있는 채로 퇴근했습니다. 아내는 마침 친정어머니에게서 배운 대로 홍삼과 대추를 달여 보약 한 사발을 끓여놓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문을 열자마자 아내가 내민 건 두 그릇이었습니다. "여보, 이건 당신 거, 이건 내 거." 순간 남편의 얼굴에 옅은 실망이 스쳤습니다. 별일 아닌 것 같지만, 그날 밤 남편은 잠자리에서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내가 왜 이 사람이랑 살고 있지?'반대의 장면도 있습니다. 다른 부부는 아내가 몸이 안 좋을 때, 남편이 퇴근길에 한의원에 들러 아내 이름으로만 보약을 지어왔습니다. 자기 몫은 없었습니다. 아내는 그 보약을 받아 들고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역시 나는 결혼 하나는 잘했어." 같은 보약인데.. 2026. 7. 4.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7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