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10 이사야 -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가는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에서 의뢰하는 것과 의지하는 것을 제하여 버리시되 곧 그 의지하는 모든 양식과 그 의지하는 모든 물을 제하여 버리시며"(이사야 3:1)어느 날 갑자기 손에 쥔 것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든든하다고 믿었던 것이 무너지는 순간, 사람은 비로소 자신이 무엇을 붙들고 살아왔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사야 3장은 바로 그런 순간을 그리고 있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이 화려하게 번영하던 시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의지하던 모든 것을 하나씩 걷어내기로 하십니다.이사야 2장을 보면 그 시대 유다의 풍요가 눈에 선합니다. 땅에는 은과 금이 가득했고, 병거와 말이 넘쳐났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이보다 더 안전한 나라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풍요 그 자체가.. 2026. 7. 28. 에베소서(30) - 선택하는 인생, 빚어지는 인생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에베소서 2:10)중국집 메뉴판 앞에 서 본 적이 있으신가요? 짬뽕이냐 자장면이냐, 그 사소한 갈림길 앞에서도 우리는 잠시 머뭇거립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걸음을 세밀하게 인도하신다고 믿는 사람들인데, 정작 하나님은 오늘 점심 메뉴 하나 정해 주시지 않습니다.시편 기자는 노래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하나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 32:8). 이 말씀들만 붙들면 우리는.. 2026. 7. 28. 어른이 된다는 것 - 꿈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 잡기 누군가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야 어른이라 말합니다. 누군가는 스무 살 생일이 지나면 저절로 어른이 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어른이 되었다는 걸 보여주는 겉모습에 불과합니다.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다른 데 있습니다. 우리가 품었던 환상을 하나씩 지워가며, 그 자리에 냉정한 현실만 남기는 과정 아닐까요?어릴 적을 떠올려보십시오. "나는 대통령이 될 거야." "나는 김연아처럼,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될 거야." 이런 꿈에는 브레이크가 없습니다. 상상력은 마음껏 뻗어나갑니다. 한 초등학교 교실 풍경을 그려보십시오. 선생님이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라고 물으면 아이들은 저마다 손을 번쩍 듭니다. 우주비행사, 대통령, 세계적인 축구선수... 누구도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라고 .. 2026. 7. 27. 사과, 그 작은 말의 큰 힘 어느 대학 계약법 수업 시간이었습니다. 교수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부품을 한 달에 천 개씩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은 판매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달에 990개밖에 납품하지 못했어요. 화가 난 구매자는 계약을 취소하고 이미 받은 부품값도 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판매자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학생들은 저마다 손을 들어 법리적인 답을 내놓았습니다. 과도한 계약 해지 조건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느니, 손해배상 범위를 다퉈야 한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교수는 그런 답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한 학생이 데려온 어린아이가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교수는 웃으며 물었습니다. "그래, 네가 판매자라면 어떻게 할 거야?" 아이가 또렷하게 대답했습니다. "미안하다고 말할 .. 2026. 7. 27.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7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