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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내주지 말라 - 마음의 중심을 지키는 신앙 우리의 마음은 마치 우주의 중심에 있는 하나의 점처럼 작고도 신비로운 자리입니다. 이 작은 자리에 우리의 삶 전체를 움직이는 결정과 감정, 갈망과 기억이 다 모여들고 흘러갑니다. 그런데 이 자리는 비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의자 하나’와도 같습니다. 누구도 두 개를 둘 수 없고, 동시에 여러 존재가 앉을 수도 없습니다. 오직 한 분만이 그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성경은 이 마음의 중심을 “보좌”라고 부릅니다. 주님이 다스리는 자리이자, 그분만이 정당한 소유자이신 자리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에는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옵니다. 기쁨, 슬픔, 두려움, 분노, 죄책감, 유혹, 교만, 자기연민… 이들은 하나같이 우리의 중심 의자에 앉으려고 다가옵니다. 마치 “잠깐만… 나를 좀 믿어 봐. 네가 원하는 건 .. 2025. 12. 11.
그 순간 - 소유의 환상 앞에서 드러나는 진실 우리는 평생 무엇인가를 ‘가지기 위해’ 달려갑니다. 땀을 흘려 얻은 성취, 정성으로 일군 자리, 오랜 세월 모아온 재산, 안정된 명예와 이름… 그리고 마침내 어떤 지점에 도달하여 이렇게 말하고 싶어집니다.“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이 땅은 내 것이다. 이 집은 내 것이다. 이 방은 내 것이다. 이 인생은… 내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우리가 움켜쥐고 있다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ㅊ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고요히, 그러나 너무도 명확하게 물러서기 시작합니다.오랫동안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나무들은 부드럽던 팔을 거두고, 친숙하게 울어주던 새들은 조용히 입을 다뭅니다. 우리를 지탱해주던 절벽은 금이 가기 시작하고, 늘 당연했던 공기마저 파도처럼 멀어져 숨조차 쉬기 어려워집니다.그 모든 피조물이 한 목소리로 .. 2025. 12. 11.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가 - 변화 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하라 하루라는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아침에 열었던 창과 저녁에 닫는 창 사이에서도 세상은 쉼 없이 변합니다. 거리에서는 포도가 익어가고, 토마토는 하루 사이에도 색이 조금씩 변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던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그 자리에서 사라질 수도 있고, 아무 예고 없이 우편배달부가 바뀌어 우리의 일상은 작은 균열을 맞기도 합니다. 단풍잎 몇 장만 떨어져도 같은 나무가 전혀 다른 나무처럼 보이듯,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흔들립니다.성경은 이런 변화의 흐름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하루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마 6:34) 즉, 하나님 없는 세상은 늘 변하여 흔들릴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매일의 변화 속에서도 지켜 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 2025. 12. 10.
한 가지 확실한 능력을 갖춰라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완벽함’을 꿈꿉니다. 모든 분야에서 모자람이 없고,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만한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의 언어에서 “완벽하다”라는 말이 가리키는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수많은 것들을 조금씩 아는 사람은 처음에는 똑똑해 보입니다. 이야기의 폭은 넓고, 손대는 일마다 기본적인 수준은 넘깁니다. 그러나 막상 깊은 자리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단단한 근거를 가지고 성과를 내야 할 때, 그 ‘넓음’은 의외로 우리를 배신합니다. 피상적인 재주는 쉽게 쌓이고 쉽게 사라집니다. 반면 ‘깊이’는 시간이 들지만, 한 번 자리 잡으면 흔들리지 않습니다.품질이 뛰어난 다이아몬드는 언제나 적습니다. 그러나 자갈은 어디에나 있습니.. 2025.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