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10 손에 잡히지 않는 지혜 "지혜가 지혜자를 성읍 가운데에 있는 열 명의 권력자들보다 더 능력이 있게 하느니라.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로다. 또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 그리하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리라. 너도 가끔 사람을 저주하였다는 것을 네 마음도 알고 있느니라. 내가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며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으나 지혜가 나를 멀리 하였도다. 이미 있는 것은 멀고 또 깊고 깊도다 누가 능히 통달하랴. 내가 돌이켜 전심으로 지혜와 명철을 살피고 연구하여 악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요 어리석은 것이 얼마나 미친 것인 줄을 알고자 하였더니, 마음은 올무와 그물 같고 손은 포승 같은 여인은 사망보다 더 쓰다는 사실을.. 2026. 7. 4.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거인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서른 번째 이력서를 넣던 밤, 그는 컴퓨터 화면 앞에서 조용히 중얼거렸습니다. "나 같은 게 뭐라고." 스펙도, 경력도 남들보다 부족해 보였고, 자기소개서 한 줄을 쓸 때마다 손이 멈췄습니다. 자신을 포장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던 게 아니라, 애초에 자신에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이 없었던 겁니다.우리는 이런 순간을 너무 잘 압니다. 면접에서 떨어지고, 연애가 끝나고, SNS 속 친구의 화려한 일상을 보면서 나만 제자리인 것 같을 때. 그럴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서 조용히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의 정체가 바로 '자기 존중감의 결핍'입니다.많은 사람이 자존감을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옵션" 정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 2026. 7. 4. 내려놓음, 그리고 그 안에 계신 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태복음 11:28~30)이 권사님은 평생을 분주하게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시장에서 삼십 년 넘게 옷 가게를 운영하며 손님을 상대하고, 자식들을 키우고, 남편의 사업 부도를 두 번이나 겪어내면서도 늘 머릿속에는 계산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저 며느리는 왜 저렇게 행동할까, 나는 다른 권사님들보다 헌금을 덜 하는 건 아닐까, 밤에 누워도 생각은 꼬리를 물었습니다. 은퇴 후 어느 날, 그녀는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문득 이런 말을 했습니.. 2026. 7. 4. 파도와 바다, 그리고 그 너머의 하나님 한 어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을 바다에서 살았기에, 파도가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어느 날 그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파도는 결국 바다 자신이 아닌가. 파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다가 잠시 파도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것뿐이구나." 이 깨달음은 그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언젠가 사라진다 해도, 결국 큰 바다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이 어부처럼 생각합니다. 자신을 고립된 섬처럼 느끼며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나는 사실 우주와 하나다"라는 깨달음을 통해 그 외로움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얼핏 아름답고 위로가 되는 듯 보입니다. 실제로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밥 한 그릇에도 .. 2026. 7. 4. 이전 1 ··· 93 94 95 96 97 98 99 ··· 7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