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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241

십자가로 읽는 비유,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누가복음15:11~14)우리는 누가복음 15장 11절 이하의 말씀을 흔히 ‘탕자의 비유’라고 부릅니다. 어린 시절부터 익숙하게 들어온 이야기이고, 회개와 용서를 주제로 설교나 교재에서 자주 등장하는 본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비유를 너무도 자주 '돌아온 아들'에게 초점을 맞춰 이해해왔습니다. 방탕한 삶을 살던 아들이 돌아오고, 아버지가 그를 .. 2025. 6. 20.
왜 양으로 보내시는가? – 이리들의 세상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법 세상은 치열한 경쟁의 전쟁터입니다. 자본주의의 이리 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은 날마다 싸웁니다. 더 나은 집, 더 좋은 차, 더 많은 돈, 더 높은 자리... 모두가 서로를 물어뜯으며 앞서 가려는 사회 속에, 예수님은 우리를 양으로 보내십니다. 왜일까요?양은 세상에서 가장 무기 없는 짐승입니다. 코에 파리가 알을 낳아도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멀리 보지 못하는 근시이며, 목자가 없으면 길을 잃습니다. 무력하고 의존적인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런 양으로, 예수님은 우리를 이리들 사이로 보내신다고 하셨습니다.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는 이리처럼 싸워 이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목자의 뒤를 따라가며 사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양은 '비전'을 말하지 않습니다. 양은 미래의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2025. 6. 10.
하나님 앞에서의 판단, 그리고 선한 행함의 본질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게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며,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라.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니라"(로마서 2:6~11)바울은 로마서 2장에서 유대인들을 향해, 보다 정확히는 유대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을 향해 매우 강력하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무론 누구든지 네가 핑계치 못할 것은…”(롬 2:1). 그가 지적하.. 2025. 6. 9.
인과응보와 복음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로마서 2:6)동양 사상의 핵심은 현재의 삶을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인과응보적 윤리관에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철학이고, 이는 “지금 내가 어떤 존재로 살아가느냐”가 곧 미래의 나의 모습과 운명을 결정한다는 사상입니다. 여기에는 초월적 존재에 대한 기대도, 은혜에 대한 개념도, 죄에 대한 인식도 없습니다. 오직 자기 자신의 행위가 자기 삶을 만든다는 순환적 자율성에 기대는 것입니다.그렇다면 로마서 2장의 말씀은 어떠한 관점에서 읽어야 할까요?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이 표현은 마치 동양 사상의 인과응보와 닮아 보입니다. '선하게 살면 상을 받고, 악을 행하면 벌을 받.. 2025.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