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으로 사는 삶210

하나님의 뜻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태복음 6:10)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신앙인에게 있어서 가장 큰 관심사이자, 동시에 가장 큰 질문입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선택의 기로에 서고, 그 선택 속에서 “과연 이것이 하나님의 뜻일까?”라는 고민을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하나님의 뜻은 특별한 암호나 숨겨진 신호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성경을 임의로 펼쳐 눈에 들어오는 구절을 붙잡기도 하고, 혹은 우연한 사건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그렇게 임의적이고 불확실한 방법으로 찾으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성경은 먼저 하나님의 뜻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하나는 인간이 감히 간섭할 수 없는 주권적인 뜻입니다. 하나님.. 2025. 9. 25.
운둔하고, 침묵하고, 기도하라 아르센 교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는 궁궐에서 존귀하게 살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화려함 속에서 마음이 불안했고, 주님께 "구원의 길을 보여 주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들려온 하나님의 음성은 너무나 단순했습니다. “아르센아, 사람들을 피해라. 그러면 네가 구원을 얻으리라.” 이 말씀은 그가 기대했던 화려한 계시나 신비로운 체험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고독, 침묵, 기도로 나아가라는 가장 본질적인 요청이었습니다.세상은 언제나 소란스럽습니다. 많은 목소리가 우리 귀를 스쳐 지나갑니다. 사람들의 말, 세상의 평가, 미디어의 끊임없는 소식들 속에서 우리는 쉽게 중심을 잃어버립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르센 교부에게 "피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단순히 사람을 싫어하고 거리를 .. 2025. 9. 24.
잘못 베낀 삶 - 즐겁게 살라는 것 한 젊은 예비 수도자가 새 수도원으로 배치받았습니다. 그의 임무는 고참 수도자들이 필사하는 경전을 옆에서 돕는 일이었습니다. 이 수도원의 전통은 오래되고 엄격했습니다. 한 세대가 경전을 베끼면 그다음 세대는 그 필사본을 다시 베끼고, 또 그다음 세대는 앞 세대의 필사본을 다시 옮겨 적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어진 긴 세월 속에서, 경전은 권위를 지니고 여러 수도원에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작업에는 한 글자, 한 획의 오차조차 허용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몇 달 동안 이 일을 지켜본 젊은 수도자는 문득 불안한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단어 하나라도 잘못 베껴 썼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된 오류는 후세의 수도자들이 계속해서 옮겨 적을 것이고, 마침내 원본의 뜻과 전혀 다른 내용이 정설.. 2025. 9. 23.
진리가 우리 안에 거할 때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진리를 인함이로다.”(요한2서 2:2)하나님의 진리가 우리 안에 들어오면 그것은 손님이 아니라 주인으로 자리 잡습니다. 손님은 잠시 머물다 떠나지만, 주인은 그 집을 다스리고 지켜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바로 이 진리를 주인으로 모시는 삶입니다. 만약 진리를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로만 받아들이고, 내 삶의 주권을 여전히 내 손에 쥐고 있다면 그는 참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진리는 우리의 전 존재를 변화시킵니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 의지와 행동이 그 진리에 복종하게 될 때, 그 어떤 세상적 힘이나 지옥의 권세도 그 진리를 몰아낼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열어 주실 때, 그 말씀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능력이 됩니다. 성령은 말씀을 우리의 .. 2025.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