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2656 귀를 여는 사람이 마음을 얻는다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이것이 세상의 소통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지금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도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소통의 도구는 넘쳐나는데, 정작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소통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같은 식탁에 앉아 각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가족의 모습은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도구는 발전했지만, 마음은 오히려 더 멀어졌습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소통에 실패하는 걸까요?직장인 민준은 요즘 아내와의 대화가 두렵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아내는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아이 학교 문제, 층간소음 이웃 문제, 시어머니 전화 이야기…. 민준은 듣다가 슬그머니 해결책을 내놓습니다. "그냥 무시해... 2026. 6. 25. 빌립보서(29) -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몸으로 이어진 인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빌립보서 4:23)어느 겨울, 한 노인이 처음으로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오랜 세월 신앙과 멀리 살다가 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고 난 뒤, 무언가에 이끌리듯 예배당 문을 밀고 들어선 것입니다. 그는 맨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배가 끝나자 아무도 그에게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용히 일어나 나갔습니다. 그 뒤로 그는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누구나 아쉬워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우리 모두 그 교인들 중 하나였을 수 있습니다. 낯선 얼굴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아는 사람과의 인사는 자연스럽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에는 이상한 어색함이 따라붙습니다. 바울이 빌립보.. 2026. 6. 25. 마가복음 - 안식일의 주인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마가복음 2:23~28)어느 해 가을, 한 젊은 신학생이 지도 교수를 찾아갔습니다. 오랜 시간 성경을 연구하고 경건의 훈련을 쌓았지만 그는 마음 깊은 곳에서 쉬지 못.. 2026. 6. 24. 사랑한다면서, 왜 이렇게 힘들까? - 부부가 서로를 아프게 하는 다섯 가지 방식에 대하여 결혼식 날,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맹세했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병들 때나, 당신만을 사랑하겠습니다." 그 말은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난 어느 평범한 저녁, 식탁 앞에서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밥을 먹고 있지만 함께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랑이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조금씩, 어쩌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괴롭히고 있는 것입니다.부부 사이의 고통은 낯선 사람에게서 오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옵니다. 그래서 더 깊이 아픕니다. 첫 번째 고통은 몸으로 짓누를 때입니다. 민준(34세)은 퇴근 후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봅니다. 아내 지은은 퇴근 후 장을 보고 들어와 저녁을 차리고 아이를 .. 2026. 6. 24.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6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