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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글328

전도서 - 수고도 슬픔뿐이라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전도서 2:23~25)사람은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아갈까요. 왜 쉬지 못하고, 밤에도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 채 애쓰며 살아갈까요. 전도자는 그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인 사람입니다. 그는 누구보다 많은 것을 이루었고, 누구보다 많이 누려본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내린 결론은 뜻밖입니다.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수고를 미워했다는 말은,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 아닙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성실했고.. 2025. 12. 23.
빌립보서 -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빌립보서 1:18~21)본문에서 바울은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이 말씀은 단순한 결단이나 의지의 표현이 아닙니다. 이는 그리스도가 한 사람의 .. 2025. 12. 23.
하나님을 죽이고 싶어 하는 마음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사도행전 4:23~28)사도행전 4장에 등장하는 초대교회의 기도는 놀랍습니다. 사도들이 풀려난 직후, 그들은 상황을 분석하거나.. 2025. 12. 23.
스쳐가는 길 위에서, 마음의 길을 걷다 인생을 살다 보면 많은 것들이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갑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바람뿐이지만, 사실 우리 삶을 스쳐간 것은 바람만이 아닙니다. 어떤 그리움도 스쳐 갔고, 어떤 사랑도 잠시 머물다 지나갔으며, 때로는 깊은 슬픔마저 조용히 우리 마음을 통과해 갔을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붙잡지 못한 것들을 후회하지만, 사실 인생의 많은 것들은 붙잡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리움은 그리운 대로, 사랑은 사랑인 채로 놓아두고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그것을 억지로 움켜쥐려 하면, 우리는 결국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듯, 그리움에 넘어지고 사랑에 넘어지고 슬픔에 짓눌리고 맙니다.낙엽이 깔린 산길을 걸어본 사람은 압니다. 우리가 걸어온 인생의 길이 언제나 꽃길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푸른 청산도 걸어왔고, 먼지가 .. 2025.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