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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글837

서로 다른 두 개의 그림을 보고 있다는 것 성장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어쩌면 '겸손한 인식'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우리가 얼마나 쉽게 오해하고, 또 얼마나 쉽게 자신이 옳다고 믿어버리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회사의 팀장이 팀원들에게 새로운 프로젝트 기획을 지시했습니다. 분명 같은 회의실에서, 같은 말로 설명했는데도 다음 회의 때 나온 결과물은 제각각이었습니다. 팀장은 "왜 이렇게 다르게 이해했을까" 답답했고, 팀원들은 "분명 말한 대로 했는데" 억울했습니다.이런 일은 회사에서만 벌어지지 않습니다. 부부가 같은 대화를 나누고도 서로 다르게 기억하고, 부모와 자녀가 같은 약속을 하고도 서로 다르게 해석합니다. 우리는 흔히 상대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혹은 '고집을 부려서' 갈등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근본적.. 2026. 7. 15.
거울 앞에 선 용기 새벽 다섯 시, 병원 응급실 야간 근무를 마친 간호사 민경 씨는 탈의실 거울 앞에서 잠시 멈춰 섰습니다. 열두 시간 동안 환자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했던 그녀였지만, 정작 동료가 실수를 지적했을 때는 날카롭게 쏘아붙였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원래 예민한 사람이라 어쩔 수 없어."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그녀는 이 말을 몇 번이나 되뇌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되뇔수록 마음 한구석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그것이 위로가 아니라 도피라는 걸, 그녀 자신이 가장 먼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이렇게 언제나 불편함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대개 열 가지를 잘해낸 성취보다, 하나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러나 그 실수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순간.. 2026. 7. 14.
출애굽기 - 하늘에서 내리는 무거운 말씀, 우박 재앙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왕이 알리이다."(출애굽기 9:16,20~21,29)바로는 또다시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제까지 여섯 번의 재앙을 겪고도 그는 여전히 자기 자리에 서 있습니다. 마치 몇 번이나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같은 길을 걷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다시 한번 경고하십니다.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네가 알게 하리라." 이 말씀에는.. 2026. 7. 14.
갈라디아서 - 두 어머니, 두 운명 "기록된 바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여종에게서, 하나는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며, 여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 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갈이라. 이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곳이니 그가 그 자녀들과 더불어 종 노릇 하고,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갈라디아서 4:22~26)한 마을에 두 아이가 있었습니다. 한 아이는 빚 때문에 종으로 팔려 온 여인의 몸에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 아이의 신분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그는 종의 자식이었습니다. 신분은 .. 2026.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