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글503 할아버지의 소원 - 만족을 잃은 인간 사람은 누구나 소원을 품고 살아갑니다. 더 나아지고 싶고, 더 젊어지고 싶고, 더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은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본성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문제는 소원이 아니라, 그 소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에 있습니다.어느 날, 60세 동갑내기 부부가 성대한 잔치를 열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온 것을 기념하는 생일잔치였습니다. 웃음과 축하가 오가던 잔치가 끝날 무렵, 뜻밖에도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천사는 그들의 생일을 축하하며 각자 한 가지씩 소원을 말해보라고 했습니다.먼저 아내가 말했습니다. “천사님, 제 소원은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세계일주를 하는 것입니다.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비행기표를 주세요.” 그 말이 끝나자, 천사는 아무 말 없이 미소를 지었고, 잠시 후 두 장의 비행기표가 팔랑거리.. 2025. 12. 26. 영적인 생활 - 오직 주님과 함께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제자를 데리고 산 위에 오르신 사건은 단순한 휴식의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그 산은 관광지가 아니었고, 일상의 피로를 잠시 잊기 위한 쉼터도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정체성, 곧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마주하도록 허락된 자리였습니다.제자들은 이미 예수님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적을 보았고, 군중 앞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들었으며, 병자들이 낫고 귀신이 떠나가는 놀라운 현장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산 위에서의 경험은 전혀 다른 차원의 사건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제자들은 더 이상 “능력 있는 선생”을 본 것이 아니라, 영광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아들을 보았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얼마나 가까이 .. 2025. 12. 26. 네 이웃을 사랑하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마태복음 5:43)“네 이웃을 사랑하라.” 이 짧은 말씀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그 무게를 가볍게 느끼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삶의 자리로 끌어내려 깊이 묵상해 보면, 결코 쉽지 않은 명령임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이고,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우리의 이웃은 다양합니다. 어떤 이는 우리보다 훨씬 부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작은 집에서 빠듯하게 살아가는데, 바로 옆집에는 으리으리한 저택이 있고, 그 집 주인은 늘 화려한 옷을 입고 풍성한 잔치를 벌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 광경을 매일 보며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 마음 한편에서 시샘과 비교가 고개를 들지 않겠습니.. 2025. 12. 26. 비유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느림의 훈련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마태복음 13:34)예수님께서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복음서를 읽다 보면, 주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이야기이고, 상징이며, 일상의 언어를 빌린 비유였습니다. 성경 전체를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단순한 교리서가 아니라, 수많은 비유와 상징, 그리고 해석을 요구하는 이야기로 가득 찬 책입니다. 특히 예언서에 이르면, 오늘날까지도 그 의미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징과 환상이 끊임없이 등장합니다.주님은 제자들에게는 비유의 뜻을 설명해 주셨지만, 모든 사람에게 그 의미를 즉각적으로 풀어 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듣는 자는 들으라 하셨고, 깨닫는 자는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는 .. 2025. 12. 26.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