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글652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시편 119:18) 시편 기자는 간절히 구했습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이 짧은 기도 한 줄이 마음에 메아리칩니다. 그는 성경을 이미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글자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눈을 열어달라"고 구합니다. 무언가를 보고 있지만, 진짜로는 보지 못하는 상태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대부분이 그 상태에 있습니다.종교를 오해한 사람들은 신앙을 일종의 도덕 훈련소처럼 여깁니다. "이것은 해야 하고, 저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 채찍과 공포로 사람을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이런 신앙 안에서 사람들은 지칩니다. 해야 할 목록은 끝이 없고,.. 2026. 2. 27. 지도자 권위와 신앙적 순종 "내 아들아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반역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대저 그들의 재앙은 속히 임하리라 이 두자의 멸망을 누가 알랴"(잠언 24:21~22)1976년 9월, 마오쩌둥이 사망했을 때 세계는 숨을 죽이고 중국을 주시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덩샤오핑이 마침내 복수의 칼을 빼어 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에게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문화대혁명의 광풍 속에서 그는 "자본주의의 길을 걷는 자"로 낙인 찍혀 두 차례나 실각했고, 강제 노동의 굴욕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참기 어려운 것은 아들의 일이었습니다. 홍위병들에게 끌려가 박해를 받던 그의 장남은 건물 위에서 추락한 뒤 평생 척추 장애인으로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몸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로서 그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에 피멍이 .. 2026. 2. 27. 오늘의 우리 - 우리 집이라는 말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이 말을 입 밖에 낼 때마다 우리는 잠깐 멈추게 됩니다. 단순한 초대의 말인데도, 어딘가 음악처럼 가슴 안쪽에서 울립니다. '우리 집'이라는 세 글자 안에는 그냥 건물의 주소가 아닌, 무언가 더 깊은 것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몇 해 전 겨울, 어느 회사의 과장은 오랜 출장을 마치고 늦은 밤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창밖으로 낯선 도시들의 불빛이 스쳐 지나가는 동안, 그는 문득 그의 집 거실 창문에서 새어 나오던 노란 불빛을 떠올렸습니다. 그 빛은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흔한 형광등 빛이었는데, 그날 밤에는 이상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빛처럼 느껴졌습니다. 집이란 어쩌면 그 불빛 하나로 충분한 곳인지도 모릅니다.집을 가장 선명하게 느끼는 순간은 아이러.. 2026. 2. 26. 찰나의 선택 - 생각 하나가 인생의 길을 바꾼다 어느 늦은 밤, 김 과장은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피드를 넘기던 손가락이 멈춘 것은 한 광고 앞에서였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코인 투자 채널이었습니다. 마침 그는 몇 달째 돈 걱정에 시달리고 있었고, 아내와의 대화도 점점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순간 마음 한켠에서 무언가가 속삭였습니다. '지금 들어가면 늦지 않아. 남들은 벌써 다 했잖아.'그는 링크에 손가락을 올렸습니다. 바로 그 찰나였습니다. 생각이라는 것은 참 기묘합니다. 생각은 번개처럼 스치지만, 그 안에는 이미 하나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어디로 가는지, 그 채널에 가입하면 무엇이 시작되는지, 김 과장이 몰랐을 리 없습니다. 하지만 욕망의 속삭임은 늘 그렇게 작동합니다. 앞이 아니라 지금.. 2026. 2. 26.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1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