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57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 복음의 실제성 "이것이 민간에 더 퍼지지 못하게 그들을 위협하여 이 후에는 이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게 하자 하고, 그들을 불러 경고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사도행전 4:17~20)사도행전 4장에서 관원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법정 앞에 세워 놓고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다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말도 하지 말고, 가르치지도 말아라.” 복음의 확산을 막기 위한 세상의 위협입니다.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 2025. 12. 9. 분노가 남긴 자리에서 - 반복되는 화와 후회에 대하여 살다 보면 별것 아닌 일에 갑자기 마음이 뒤집힐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투 한마디, 사소한 실수 하나, 혹은 내가 계획해 두었던 일이 예상과 다르게 흐르는 순간,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던 뜨거운 감정이 갑자기 폭발하듯 튀어나오곤 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늘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화를 낸 나를 보며 부끄러워지고, 금세 후회하며 사과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 또다시 화를 내고 맙니다. 마치 몸에 밴 습관처럼 끊기지 않는 패턴 “화내고 후회하고, 또 화내고 또 후회하는” 그 끝없는 순환을 합니다.왜 우리는 이런 패턴을 끊어내지 못할까요? 내 뜻이 기준이 될 때, 분노는 자라납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런 반복되는 분노의 중심에는 ‘내 뜻’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타이밍, 내.. 2025. 12. 9. 정화 - 하나님의 손에서 새로워지는 삶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24)봄이 시작되면,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땅은 조용히 숨을 틉니다. 그때 나는 대지에 조그마한 구멍 하나를 팝니다. 그것은 단순한 흙을 파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조용한 의식과도 같습니다.그 구멍 속에는 지난 계절 동안 내 안에 쌓여 온 것들을 하나하나 넣습니다. 다시 읽고 싶지 않은 종이 뭉치들, 부끄러웠던 말들, 무의미했던 행동들, 그리고 마음을 어둡게 만들었던 생각의 파편들, 또한 꺼내어 버리지 못해 마음 한 귀퉁이에 쌓아 두었던 실수들까지....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불평과 원망을 반복했던 것처럼, 나도 삶의 길에서 넘어지고 흔들리며, 하나님보다 세.. 2025. 12. 9. 기다림 속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숨결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시편 27:14)우리는 종종 너무 지쳐서, 지금 서 있는 자리가 끝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마음은 텅 비어 있고, 모든 것이 회색으로 보이며, 더 이상 어떤 것도 의미 있어 보이지 않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묻습니다. “하나님, 왜 제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나요?” 그러나 하나님은 때때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그 시간 속에서, 가장 깊은 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기다려라, 지금은.” 이 말은 마치 하나님께서 지친 영혼에게 건네시는 조용한 위로처럼 들립니다. 우리는 마음이 다치고 감정이 무너질 때, 모든 .. 2025. 12. 8.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 4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