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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서로에게 다가가는 존재로 만들어졌다 불이 모든 것을 삼켜버린 마을에는 재만이 남았습니다. 집이 무너지고, 추억이 타버렸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절망의 냄새가 진동하던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음식을 나눴고, 누군가는 눈물을 닦아주었으며, 누군가는 아무 말 없이 그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상실과 아픔이 깊을수록, 그들은 본능적으로 서로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것은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 깊은 곳에서 흘러나온 것이었습니다.얼마 후 마을에서는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한 작은 소풍이 열렸습니다. 불길 속에서 자신들의 생명을 내어준 이들을 향한 고마움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마을 사람 모두가 모였고, 웃음과 눈물, 안도의 한숨이 뒤.. 2025. 10. 9.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요한복음 6장 60~71절“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요한복음 6:68)“이 말씀은 어렵도다.” 제자들이 이렇게 수군거렸을 때, 그들의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원어로 보면, ‘용납하기 어렵다’,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논리적으로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단순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다.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만이 영생을 얻는다.”그러나 그 말씀은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충돌을 일으켰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그들의 기대와 완전히 다른 방향을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 땅에서의 문제 해결’을 원했습니다. 배고픔이 해결되고, 가난이 사라지.. 2025. 10. 8.
물고기 153마리의 비밀 - 잃어버린 자를 회복하시는 주님 베드로는 원래 갈릴리의 평범한 어부였습니다. 물결의 깊이와 바람의 방향을 읽는 일에는 누구보다 익숙했지만, 인생의 방향은 그 자신도 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낯선 청년이 다가와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라고 말했습니다. 그 한마디가 베드로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그는 그날부터 그물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3년 동안 이스라엘 전역을 다니며 하늘나라의 꿈을 꾸었습니다. 예수님 곁에 있으면 언젠가 세상이 뒤집히고, 자신도 새로운 나라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십자가 앞에서 무너졌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베드로는 모든 소망을 잃었습니다. “그분이 정말 메시아였을까?”라는 의문이 남았을 .. 2025. 10. 7.
멈추지 않고 걸으면 반드시 도달한다 "행하는 자는 성취하고 걷는 자는 도달한다." 삶은 종종 마라톤과 같습니다.짧은 속도로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끊임없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람이 결국 목적지에 닿습니다.제나라의 재상 양구거가 안자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나는 평생 안자만큼 재능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 경지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자 안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재능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나 역시 타고난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났던 점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는 것입니다.”우리는 성공한 사람을 보면 종종 오해합니다. “저 사람은 특별한 재능을 타고났으니 가능한 일이다.” 그의 삶은 마치 후광이 비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2025.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