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말씀 묵상147 이사야 - 경솔한 자들에게, 생각하지 않음이라는 죄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이사야 1:3)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서늘해집니다. 하나님은 분노로 이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 구절에는 고발보다 탄식이 먼저 들립니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이 외침은 정의가 무너졌다는 법정의 선언이 아니라, 자식을 바라보는 상처 입은 부모의 떨리는 음성에 가깝습니다.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다.” 이것은 배신당한 왕의 분노가 아니라, 정성껏 키운 자식에게서 등을 돌려 당한 부모의 슬픔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단지 정죄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죄를 지을 때, 죄의 결과보다 먼저 우리를.. 2026. 2. 7. 에스겔 -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 "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엎드려 말씀하시는 이의 음성을 들으니라."(에스겔 1:28)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던 그날, 그들이 받은 가장 큰 충격은 무엇이었을까. 나라가 무너진 것, 성전이 불탄 것, 왕조가 끝난 것보다 더 큰 충격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은 지금 어디 계시는가?” 천지를 창조하시고, 언약을 따라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던 전능하신 하나님이 다윗에게 “네 왕위가 영원하리라”고 약속하셨던 그 하나님이, 왜 아무 말 없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였을까요?하나님이 택하신 나라가 망했습니다. 하나님이 거하신다고 믿었던 성전이 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도 함께 사라지신 것일까요? 이 질문.. 2026. 2. 7. 에스겔 - 그발 강가에서 하늘이 열리고 "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에 내가 그발 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모습이 내게 보이니,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 지 오 년 그 달 초닷새라. 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에스겔 1:1~3)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 에스겔은 갈대아 땅, 그발 강가에서 포로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성전도 없고, 제사도 끊어진 자리, 나라의 미래는 완전히 무너진 것처럼 보이는 그곳에서 성경은 뜻밖의 말을 전합니다.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모습이 내게 보이니.” 하늘은 예루살렘 성전 위에서가 아니라, 바벨론 포로지의 강가에서 열렸습니다. 이것이 에스겔서의 시작이며, 절망의 한복판에서 시작되는.. 2026. 2. 7. 민수기 - 등불을 켤 때에, 어둠을 인정하는 자에게만 켜지는 빛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론에게 말하여 이르라 등불을 켤 때에는 일곱 등잔을 등잔대 앞으로 비추게 할지니라 하시매, 아론이 그리하여 등불을 등잔대 앞으로 비추도록 켰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이 등잔대의 제작법은 이러하니 곧 금을 쳐서 만든 것인데 밑판에서 그 꽃까지 쳐서 만든 것이라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보이신 양식을 따라 이 등잔대를 만들었더라."(민수기 8:1~4)성막에는 창문이 없었습니다. 햇빛이 스며들 틈도, 달빛이 비칠 틈도 없었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면 한낮에도 캄캄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소 안에 등잔대를 세우게 하셨고, 그 등불을 항상 꺼지지 않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굳이 등불이 필요.. 2026. 2. 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