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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말씀 묵상194

레위기 - 레위기의 시작, 행함을 무너뜨리고 십자가로 부르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레위기 1:1~2)레위기는 많은 성도에게 부담스러운 책입니다. 읽다 보면 제사, 피, 규례, 반복되는 절차들 속에서 숨이 막힙니다. 그래서 우리는 레위기를 이렇게 오해합니다. “이 책은 잘 지켜야 하는 규칙의 목록이다.” “하나님께 나아가려면 이것부터 저것까지 해내야 한다.” 그러나 레위기의 시작은 전혀 다른 방향에서 출발합니다.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레 1:1) 이 한 문장은 레위기 전체의 방향을 단번에 정리해 줍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죄인을 부르신 사건인 것입니다.. 2026. 1. 27.
출애굽기 - 이름은 이러하니, 계시가 없던 시대에도 하나님은 언약을 일하고 계셨다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출애굽기 1:7,12)출애굽기는 흔히 “탈출의 이야기”로 기억됩니다. 노예였던 이스라엘이 기적처럼 애굽을 빠져나온 사건, 홍해가 갈라지고 만나가 내리고 율법이 주어지는 드라마틱한 장면들 말입니다. 그러나 출애굽기의 첫 문장은 그런 극적인 장면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출애굽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야곱과 함께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이 문장은 마치 족보처럼 담담합니다. 사건도 없고, 기적도 없고, 감정의 고조도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여기에 출애굽기의 깊은 비밀이 .. 2026. 1. 27.
전도서 - 안을 때와 멀리할 때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전도서 3:1,5)전도서 3장은 우리에게 익숙한 리듬으로 다가옵니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인생의 균형, 지혜로운 타이밍의 문제로 자주 이해합니다. 그러나 전도서는 단순한 삶의 처세술을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전도서는 인간의 한계와 무력함을 끝까지 몰아붙이며, 결국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붙잡을 수 없는 존재임을 드러내는 책입니다.그중에서도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할 때가 있다”는 말씀은 유난히 인간적인 표현처럼 보입니다. 좋아하면 안고, 싫으.. 2026. 1. 27.
아가서(16) - 사랑의 병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2026.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