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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말씀 묵상270

민수기 - 메뚜기의 눈과 믿음의 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 그들의 조상의 가문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바란 광야에서 그들을 보냈으니 그들은 다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 된 사람이라."(민수기 13:1~33)바란 광야의 뜨거운 모래바람이 잦아들던 어느 날, 이스라엘 진영에 특별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열두 명의 사내들이 떠났습니다. 각 지파에서 한 명씩, 그것도 지휘관급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임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십 일 후, 그들이 돌아왔을 때 이스라엘 진영 전체가 그 보고를 숨죽여 기다렸습니다.그들의 손에는 먼저 증거물이 들려 있었습니다. 포도 한 송이가 .. 2026. 5. 7.
전도서 - 만족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전도서 5:18)어느 날 밤, 한 중년 사업가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의 집은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였고, 통장에는 남부럽지 않은 잔액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천장을 바라보며 뒤척였습니다. 내일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 걱정, 경쟁사의 움직임, 은행 대출 이자,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나는 왜 이러고 있는 걸까?' 같은 시각, 그의 아파트 아래 지하 주차장 경비실에서는 60대 노인이 낡은 담요를 덮고 단잠을 자고 있었습니다.전도서 기자는 이 장면을 이미 3,000년 전에 목격했습니다. "노동자는 먹는 것.. 2026. 5. 7.
출애굽기 - 뱀을 삼킨 지팡이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출애굽기 7:12)어떤 마을에 두 종류의 의사가 있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한 의사는 병의 근원을 찾아 치료합니다. 그는 환자의 증상 너머에 있는 병의 원인을 보고, 그것을 제거함으로써 환자를 살립니다. 다른 의사는 증상 자체에만 집중합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주고, 기침이 나면 기침약을 줍니다. 증상은 잠시 사라지지만 병은 깊어집니다. 두 의사 모두 "치료"라는 말을 쓰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출애굽기 7장의 이야기는 바로 이 두 종류의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만나는 장면입니다.모세는 또다시 고백합니다.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의 말을 들으리이까." 이 고백은 패배주의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가장 정직한 신학적 자기.. 2026. 5. 4.
역대상 - 족보 속에 숨겨진 비밀, 하나님이 쓰신 이야기 "헤스론이 낳은 아들은 여라므엘과 람과 글루배라.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으니 나손은 유다 자손의 방백이며, 나손은 살마를 낳고 살마는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맏아들 엘리압과 둘째로 아비나답과 셋째로 시므아와, 넷째로 느다넬과 다섯째로 랏대와, 여섯째로 오셈과 일곱째로 다윗을 낳았으며, 그들의 자매는 스루야와 아비가일이라 스루야의 아들은 아비새와 요압과 아사헬 삼형제요. 아비가일은 아마사를 낳았으니 아마사의 아버지는 이스마엘 사람 예델이었더라."(역대상 2:9~17)오래된 족보를 펼쳐 보면, 처음에는 그저 낯선 이름들의 나열처럼 느껴집니다. 아무개가 아무개를 낳고, 그가 또 아무개를 낳고, 반복되는 이름들 사이에서 우리는 쉽게 지루함을 느낍니.. 2026.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