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에 속한 사람 - 십자가와 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마태복음 10:38)십자가는 단지 예수님의 고난의 상징이 아닙니다. 그분을 따르는 자에게 요구되는 존재의 방식이며, 모든 참된 제자의 삶의 출발점이자 매일의 길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어떤 선한 가르침이나 윤리적 모범을 따르라고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라는 그분의 말씀은 타고난 나, 곧 자기 중심적인 혼적 생명을 포기하라는 초대입니다.‘혼’(푸쉬케)은 성경에서 흔히 우리의 감정, 지성, 의지, 즉 자아의 활동 전반을 말합니다. 우리 안의 타고난 열정, 재능, 성격, 사랑, 성향, 판단력 등이 모두 여기 속합니다. 이런 ‘혼적 생명’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기보다 자기 보존과 자기 실현을 추구합니..
2025. 8. 2.
영에 속한 사람 - 혼적인 생활의 위험
오늘날 많은 신자들이 “영적이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혼적 충동과 감정, 인간적인 비전과 계획, 자기중심적인 열심으로 가득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영이 억눌리고 혼이 주도하는 신앙 생활은 언뜻 보기에는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하나님께서 사람 안에서 일하시는 순서는 단순합니다. 먼저 영(靈)에서 시작하셔서, 그 조명이 혼(魂)에 이르고, 마지막으로 몸(肉體)을 통해 실행되게 하십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질서이며 창조 질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혼적인 신자는 이 하나님의 질서를 거꾸로 따르려 합니다. 겉으로는 순종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마음의 생각, 자신의 뜻, 감정,..
2025.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