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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의 일기(18) - 빌립보를 떠나며, 첫 유럽 교회에 남겨진 과제 "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떠나니라"(사도행전 16:40)사도 바울이 빌립보를 떠나야 하는 밤, 그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의사 누가가 채찍 자국이 남은 그의 등에 약초를 바르는 동안, 바울은 반복해서 같은 걱정을 토로했습니다. "석 달은 너무 짧습니다."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새로운 문화를 익히거나, 심지어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 데도 석 달은 겉핥기에 불과합니다. 하물며 완전히 새로운 신앙, 그것도 당시 로마제국 전역에서 생소하고 급진적이었던 기독교 신앙을 뿌리내리게 하기에 석 달은 터무니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갈라디아 지역에서 바울은 보통 4~5개월씩 머물며 교회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그는 성도들과 함께 식사하고, .. 2026. 2. 12.
나팔 소리가 전하는 위로 - 누구와의 전투인가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 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 버렸더라.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 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지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더라."(요한계시록 8:6~9)왜 구원받았는데도 힘들까요? 교회에 다니는 친구가 어느 날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예수 믿으면 복 받고 평안하다고 하잖아.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들지? 믿기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아." 이 솔직한 고백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마음속 깊이 품고 있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2026. 2. 12.
갈라디아서(14) - 시작도 끝도 하나님의 손안에서 "내가 너희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라디아서 3:2~3)당신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까?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내가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해서"라고 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성경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에베소서 1장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었다고 말합니다.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 삼기로 작정하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구원하기로 계획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은 우리의 결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결정이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신학적.. 2026. 2. 12.
행운을 소화하는 그릇의 크기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우리는 흔히 "큰 인물"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사람의 크기는 과연 무엇으로 결정될까요? 그것은 바로 '행운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식사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소화를 잘 시키고, 어떤 사람은 체합니다. 행운도 마찬가지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좋은 기회나 높은 자리가 누군가에게는 성장의 발판이 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 됩니다.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큰 행운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노력 없이 얻은 명예는 마치 소화력 없는 사람이 먹은 기름진 음식처럼 속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그 향기로운 성공의 냄새가 머리를 어지럽게 하고, 결국 높은 곳에서 추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내면에 행운을 담아둘.. 2026.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