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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글132

세상을 이기게 하는 소금 언약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한일서 5:4)그리스도인의 삶은 언제나 세상과의 긴장 속에 서 있습니다. 믿음을 지키려는 사람일수록 세상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육신의 쾌락과 욕망을 추구하는 반면, 신자는 그것을 죄의 유혹으로 여기고 피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세상과 점점 거리가 생기고, 마침내는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는 모습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경건을 지키려면 세상으로부터 고립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일까요?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죄와 거리를 두라고 말씀합니다. 죄악에 물들지 않도록 경건하지 못한 사람들의 행실을 따르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동.. 2025. 9. 1.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과 풍랑의 의미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4:27)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배를 띄웠지만, 그 길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어둠이 짙게 깔리고, 큰 바람과 파도가 덮쳤습니다. 그 풍랑 속에서 주님은 바다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놀란 제자들에게 주님은 단순히 한마디 하셨습니다. “내니 두려워 말라.”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도 바로 이 원리와 같습니다. 풍랑은 우리의 죄로 인한 심판을 상징합니다. 모든 죄인은 결국 그 바다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끝내 빠져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풍랑 속에 ‘세례’처럼 푹 잠기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자리를 대신하신 것입니다. 노아의 방주가 저주의 물에 맞아 죽었지만 그 안의 여덟 식구가 살아났.. 2025. 8. 31.
넘어감의 은혜 - 차선의 무기와 최선의 무기 "언어를 구사할 때도 어머니의 언어 법을 닮으려고 합니다. 어머니는 위독한 상황에서 아픔을 표현할 때, "수녀, 내 몸이 왜 이렇게 안정적이지 못할까?" 라는 말을 하셨어요. 품위도 있고 보채지 않는, 남한테 불안감을 부르지 않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들, 며느리와의 관계에서 불편할 수 있는 상황들이 있었는데도, "빨리 죽어야지" 이렇게 푸념하지 않으시고 "글쎄,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겠나, 모든 것이 원죄의 결과라면 결과랄까?" 그러면서 넘어가셨어요. "누가 어떻고 어땠다"라는 말을 생략하십니다. 젊어서도 제가 누구에 대해 불평하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지" 하셔서, 그 어법을 닮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이해인-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과 신앙을 .. 2025. 8. 29.
추락과 동시에 상승 - 하나님이 주체가 되시는 믿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인간이 주체가 되는 방법을 통해 성서에 접근하고 이해합니다. 설교를 들을 때도 인간이 주체가 되어 듣습니다. 하나님, 성서, 설교의 말씀은 인간의 인식의 대상, 즉 객체가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자기 인식/체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 구조 안에서는, 하나님은 인간의 자기 체험의 범위 안에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인식과 하나님의 체험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들을 때, 자신이 주체가 되어 접근합니다. 말씀을 대할 때도 ‘내가 무엇을 느끼는가?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를 중심에 둡니다. 이런 태도는 말씀과 하나님을 단지 내 인식의 대상, 나의 체험 속의 객체로 전락시켜 버립니다. 결국 내가 만든 작은 틀.. 2025.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