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212 마가복음 - 광야로 가는 길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마가복음 1:12~13)어떤 사람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절을 보낼 때, 그는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지금 광야를 걷고 있습니다." 그 말 속에는 외로움과 막막함,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다림의 무게가 담겨 있습니다. 광야는 아름다운 곳이 아닙니다. 먹을 것도 없고, 마실 물도 없고, 사람의 온기도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바로 그 광야로 자기 백성을 이끌어 가신다고 말합니다. 성령께서 예수님조차 광야로 몰아내셨다고 합니다. 대체 왜 그러신 것입니까?야곱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오늘날로 치면 사기꾼이었습니다. 형 에서를.. 2026. 4. 24. 빌립보서(22) - 하늘의 시민권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빌립보서 3:20~21)어느 저녁, 한 아이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집 앞 골목에 서 있었습니다. 도시의 불빛이 조금 잦아든 시간, 아이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아빠, 저 별은 왜 저기 있어?” 아버지는 잠시 말을 멈추고 아이의 시선을 따라 하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잊지 말라고, 저기서 비추고 있는 거야.”우리는 날짜를 묻는 질문에 너무 쉽게 대답합니다. 시계를 보면 되고, 휴대폰을 보면 되고, 달력을 보면 됩니다. 그러나 .. 2026. 4. 23. 시편 119편 - 내 영혼이 지치도록, 말씀을 향한 피곤함의 가치 "나의 영혼이 주의 구원을 사모하기에 피곤하나 나는 오히려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시편 119:81) 어느 해 여름, 한 교회에서 사흘짜리 성경통독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아침 여덟 시부터 밤 열 시까지, 참가자들은 오직 성경책 한 권만 손에 들고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첫날 오후가 되자 허리가 뻐근해졌고, 둘째 날 저녁엔 눈이 따갑고 어깨가 굳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몸은 지쳐갔지만 마음은 오히려 점점 맑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사흘이 끝날 무렵, 한 중년 집사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피곤한데, 이렇게 행복한 건 처음이에요." 그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우리는 피곤함을 감수하는 일에 놀랍도록 관대합니다. 월드컵 경기를 보려고 새벽 두 시에 눈을 비비며 텔레비전 앞에 앉고,.. 2026. 4. 23. 언약의 하나님 - 하나님의 침묵, 그 깊은 뜻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 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요한계시록 11:19)어떤 노련한 산악인이 젊은 제자를 데리고 겨울 산에 올랐습니다. 능선을 넘을 무렵 갑작스러운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두 사람은 간신히 바위 동굴을 찾아 몸을 피했습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나는 도움을 요청하러 간다. 절대 이 자리를 떠나지 말아라. 내가 반드시 돌아온다." 그리고 눈보라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두 시간이 지났습니다. 스승은 오지 않았습니다. 눈보라는 더 거세졌습니다. 제자는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스승님이 길을 잃으신 건 아닐까. 혹시 조난당하신 건 아닐까. 내가 직접 나가야 하는 건 아닐까.'.. 2026. 4. 23. 이전 1 ··· 3 4 5 6 7 8 9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