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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글328

아브라함 언약 - 하나님이 홀로 지나가신 길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린도후서 1:20)우리는 종종 믿음을 어떤 ‘유산’처럼 생각합니다. 믿음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야 믿음도 좋은 줄 압니다. 몇 대째 교회를 다녔는지, 집안에 목회자가 있는지, 신앙의 연륜이 얼마나 되는지를 은근히 자랑처럼 이야기합니다. 마치 믿음이란 집안의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물려받는 무엇인 것처럼 말입니다.그러나 성경은 그 생각을 정면으로 부수어 버립니다. 아브라함의 출발이 그렇습니다. 그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을 섬기던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 좋은 집안’에서 자라난 신앙 엘리트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찾던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붙들린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실 하.. 2025. 12. 30.
빌립보서 - 둘 사이에서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니"(빌립보서 1:22~25)우리는 늘 둘 사이에서 살아갑니다. 살아야 할 이유와 떠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나의 유익과 다른 이의 유익 사이에서, 지금 붙들고 싶은 것과 내려놓아야 할 것 사이에서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둘 사이에 “끼었다”고 고백합니다. 삶과 죽음 사이, 이 땅과 하늘 사이, 사명과 안식 사이에 끼어 있는 자신을 바라보며 .. 2025. 12. 30.
이미 준비된 십자가 앞에서 배우는 삶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사도행전 4:27~28)사도행전 4장 27~28절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이 합세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죽였는데,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이었다는 고백입니다. 인간의 배신과 폭력, 종교적 위선과 정치적 계산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들어 있었다는 이 고백은, 하나님이 역사를 어떻게 다스리시는 분이신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이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하는 본문이 베드로전서 1장 18~21절입니다. 베드로는 예.. 2025. 12. 30.
기회를 놓쳐 버렸어요 - 후회하는 습관 우리는 종종 어떤 순간을 지나보낸 뒤에야 그것이 기회였음을 깨닫습니다. 그때는 평범한 하루처럼 느껴졌고, 특별한 표지판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뒤돌아보면, 그 순간은 마치 어젯밤 잠결에 스쳐 간 달콤한 꿈처럼 아득해집니다. 다시 잡고 싶어도 이미 손을 빠져나간 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합니다. “그때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조금만 더 용기를 냈다면…”후회는 언제나 늦게 찾아옵니다. 사람들은 기회가 오면 단번에 알아차리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때라면 분명하고 분명하게,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모습으로 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하나님의 기회는 대개 조용하게 옵니다. 너무 일상적이어서, 너무 평범해서, 그 자리에 있을 때는 그것이 기회인지조차 알기 어렵습니다.그렇다면.. 2025.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