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글645 숨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배우는 믿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브리서 11:1)우리는 본능적으로 보이는 것에 약한 존재입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마음이 놓이고, 손에 잡힐 때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마음속에는 종종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눈으로 볼 수만 있다면, 그럼 믿을 수 있을 텐데.”이 습관은 일상의 선택에서만이 아니라 믿음의 자리에서도 고개를 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은근히 조건을 겁니다. 문제가 해결되면, 응답이 분명히 보이면, 상황이 나아지면 그때 믿겠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이 따라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이스라엘 백성도 그랬습니다. 그들이 영적으로 무너져 가던 시기에 공통.. 2025. 12. 15. 삶은 멈추지 않고 흐른다 어떤 날은 모든 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이 인생의 최저점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이 가르쳐 준 한 가지 사실을 압니다. 삶은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오늘이 아무리 어둡게 보여도, 내일은 또 다른 얼굴로 우리 앞에 옵니다. 이것은 막연한 낙관이 아니라, 수없이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났던 삶의 증언입니다. 신앙은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보장이 아니라, 상황과 무관하게 하나님이 여전히 일하고 계시다는 신뢰에서 자랍니다.비 오는 날, 잃어버린 가방, 엉킨 크리스마스트리 전구, 인생의 본질은 이런 사소한 순간에 드러납니다. 계획이 어그러질 때, 통제할 수 없는 혼란 앞에서 우리는 그 사람의 내면을 보게 됩니다. 위기 앞에서 드러나는 태도는 그가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가.. 2025. 12. 14. 가장 나쁜 감옥 그들은 우리를 붙잡아 감옥 안에 던져 넣었습니다. 벽 안에 있는 나, 벽 밖에 있는 너. 자유와 구속의 경계는 그렇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철문 하나, 벽 하나, 경비병 하나가 사람의 삶을 둘로 나누는 것처럼 보였습니다.그러나 곧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가장 나쁜 감옥은 눈에 보이는 감옥이 아닙니다. 철창도, 벽도, 자물쇠도 없습니다. 그 감옥은 조용히, 아주 은밀하게 사람의 마음 안에 지어집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안에서 너무 오래 살아서, 그것이 감옥이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립니다.사람들은 말합니다. “나는 문제없다.” “나는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산다.” “나는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고, 나름대로 착하게 산다.” 맞는 말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정직합니다. 묵묵히 자기 몫의 .. 2025. 12. 14. 감추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거짓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한복음 8:44)우리는 종종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일을 시작합니다.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이번 한 번만”, “어쩔 수 없잖아”라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된 작은 선택은 어느새 습관이 되고, 습관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됩니다. 거짓말도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거짓은 악의를 품고 시작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편함을 피하려는 마음, 드러나고 싶지 않은 두려움, 손해 보지 않으려는 계산에서 비롯됩니다.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것이 있습니.. 2025. 12. 14.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1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