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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글806

하나님의 말씀을 기뻐하는 방법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편 119:103)사람들은 종종 기독교 신앙을 ‘해야 할 것들의 목록’으로 이해합니다.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하고, 더 결단해야 하고, 더 의지를 다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이란 결국 버텨내는 힘의 문제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참된 신앙은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기쁨의 방향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무엇을 달게 여기는가, 무엇을 자연스럽게 선택하는가의 문제인 것입니다.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인류는 두 부류로 나뉘었습니다. 지식의 많고 적음이나 종교적 열심의 차이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사랑했는지에 따라 나뉘었습니다.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 2026. 1. 25.
심지 않은 밭에서 열매를 기다리는 마음 며칠 전, 숲길을 걷다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소리는 유난히도 애절하게 들렸습니다. 마치 누군가 오래 참아 온 서러움을 토해내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마음속에 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뻐꾸기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앉아 슬피 울고 있었습니다. 그 옆 가지에는 비둘기 한 마리가 조용히 앉아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슬피 우십니까? 혹시 배가 고프신가요?” 비둘기의 물음에 뻐꾸기는 깊은 한숨을 쉬며 대답합니다. “아니요. 내 아이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자식들에게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노년이 이렇게 씁쓸할 줄은…” 그 말 속에는 억울함과 서운함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비둘기의 다음 질문은 이야기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끕니다. “그런데… 당신이 언.. 2026. 1. 25.
지혜로 세운 집, 살아 있는 길을 따르는 인생 “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히 되며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잠언 24:3~4)사람은 누구나 집을 짓고 삽니다. 눈에 보이는 집이든, 눈에 보이지 않는 집이든 말입니다. 어떤 이는 평생 벽돌과 시멘트를 쌓아 올리며 집을 짓고, 어떤 이는 선택과 결정, 관계와 태도로 자신의 인생이라는 집을 세워 갑니다. 잠언이 말하는 ‘집’은 단순한 가옥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삶 전체, 곧 인생을 가리킵니다. 그 인생의 집은 무엇으로 세워질까요? 잠언은 분명히 말합니다. 지혜로 건축되고, 명철로 견고해지며, 지식으로 채워진다고 말입니다.한 터키 사람이 이슬람교를 믿는 가정에서 자라다가 성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는 말씀을 읽는 가운데 예.. 2026. 1. 24.
정직을 잃어버린 세대, 그리고 다시 배워야 할 용기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악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멸망시키느니라.”(잠언 11:3)요즘 젊은 세대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긱(geek)’이라 부르고, 일본에서는 ‘오타쿠(御宅)’라고 합니다. 본래 이 말들은 단순히 특정 분야에 몰두한 사람을 가리켰지만, 어느 순간부터 세상과의 관계를 끊고 자기 세계에 갇힌 사람이라는 의미가 덧붙여졌습니다.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다고 해서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관계의 방식입니다. 얼굴을 맞대고 이름을 부르며 책임을 지는 관계보다, 익명 뒤에 숨은 채 부담 없이 드나드는 관계가 더 편해질 때, 그때부터 인간은 서서히 정직을 잃어갑니다. 익명성은 자유를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부정직을 연습하는 가.. 2026.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