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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글806

화낼 줄 아는 기술을 배워라 우리는 흔히 분노를 억눌러야 할 감정, 혹은 반드시 제거해야 할 악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인간에게서 분노를 완전히 제거하는 일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문제는 분노 그 자체가 아니라, 천한 방식의 분노, 곧 이성을 잃은 채 폭주하는 분노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화를 내지 않는 법”이 아니라, 화를 낼 줄 아는 기술입니다.어느 회사에 성실한 팀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업무에 있어서 원칙이 분명했고, 팀원들을 보호하려 애썼습니다. 어느 날, 상부에서 명백히 부당한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팀원 한 명에게 책임을 전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팀장의 가슴 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얼굴이 달아오르고 심장이 빨라졌습니다. 이때 그는 두 가지 선택지 앞에 서 있었습니다. 하나는 회의실에서 .. 2026. 1. 23.
보석은 땅속에 있을 때 빛나지 않는다 어느 작은 마을에 보석을 캐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산에서, 같은 품질의 보석을 캐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보석을 캐내자마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냥 흔한 돌입니다. 별로 대단할 것 없어요.” 그는 보석을 헝겊에 싸서 조심스럽게 숨겼고, 사람들에게는 거의 말하지 않았습니다.두 번째 사람은 달랐습니다. 그는 보석을 깨끗이 닦아 햇빛 아래에 올려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이 산에서 가장 순수한 광맥에서 나온 원석입니다. 제대로다 듬으면 아주 귀한 보석이 될 겁니다.” 마을 사람들은 둘 다 같은 보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두 번째 사람의 보석에 관심을 가졌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결국 그의 보석은 높은.. 2026. 1. 23.
기대가 지나치면 관계는 무너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는 기대의 크기입니다. 기대는 관계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그 기대가 과해지는 순간 관계는 서서히 균열을 일으킵니다. 상대가 감당할 수 없는 기대를 품게 만드는 것은 친절이 아니라 오히려 무책임에 가깝습니다.유명해진 사람들, 성공한 브랜드, 화제가 된 작품들이 어느 순간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며 불행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 대상이 갑자기 형편없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 대상에게 현실을 초과한 환상을 덧씌웠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상상력은 소망과 결합될 때 언제나 실제보다 앞서 달립니다. 그리고 그 상상은 결국 당사자가 결코 채울 수 없는 크기로 부풀어 오릅니다.예를 들면, 어떤 신입 직원이 있습니다. 그는 성실하고 배움의.. 2026. 1. 20.
전도서 - 버릴 때와 거둘 때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전도서 3:1,5)전도서 3장은 우리에게 익숙한 말씀입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우리는 이 말씀을 참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이 마치 내 인생에도 언젠가는 좋은 때가 온다는 위로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이 말씀이 결코 인간 중심적인 위로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전도자는 천하만사의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때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인간에게 한 번도 맡긴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늘 시간을 자기 중심으로 해석합니다. 버스를 기다릴 때를 떠올려 보십시오. 내가 타려는 시간.. 2026.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