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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글806

때가 이르면, 삶은 스스로 길을 낸다 물이 흐르면 도랑이 생깁니다. 아무도 땅을 파라고 명령하지 않아도, 물은 자신이 흘러야 할 방향을 따라가며 결국 길을 만듭니다. 그 길은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흐름이 쌓이고 시간이 겹치며 자연스럽게 생겨난 결과입니다.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조건이 갖추어지고 시기가 무르익으면, 일은 소리 없이 성사됩니다. 애써 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힘을 과시하지 않아도, 때가 이르면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우리가 종종 ‘아직 오지 않은 때’를 견디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기다림은 불안하고, 멈춤은 실패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흐르지 않는 물을 억지로 밀어내려 합니다. 도랑이 생기지 않았는데도 길을 내려고 삽을 들고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는 대부분 피곤함입니다. 일이 풀리지 않을 뿐 아니.. 2025. 12. 22.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린도후서 12:9) 하나님을 잘 섬기고 그의 일을 잘 해내기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는 바로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용사가 자기 힘만 믿고 전쟁터로 행진해 간다면, “나는 내가 이길 거라는 사실을 안다. 나의 이 오른팔과 손에 든 검이 내게 승리를 안겨줄 것이다”라고 자랑하며 나간다면, 그는 틀림없이 패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힘만 믿고 행진하는 사람과 함께 가시지 않습니다. 이처럼 승리할 것으로 자만하는 사람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 4:6)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용맹을 자랑하며 싸우러 나.. 2025. 12. 22.
나는 당신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를 내려놓는다 우리는 너무 오래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더 영리해야 하고, 더 성공해야 하고, 더 인정받아야 하며, 더 신앙적인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고 믿어왔습니다. 누군가보다 앞서야 하고, 누군가보다 뛰어나야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앙 안에서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더 많이 아는 사람, 더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 더 거룩해 보이는 사람이 되어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가치가 있다고 여겼습니다.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 경쟁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비교는 사랑을 낳지 못하고, 우월감은 결코 평안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나는 당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 고백은 패배 선언이 아니라, 은혜의 선언입니다. 더 높아지.. 2025. 12. 21.
어느 묘비명에 적힌 시 "살아 있는 인간이여, 그대는 자신의 운명을 슬퍼하면서 자신이 얻지 못한 것, 돈과 아름다움과 사랑 따위를 갈망하며 그대를 뒤덮은 거친 하늘을 보면서 사느니 차라리 썩어 버린 주검이 되는 게 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축복받지 못한 비참한 영혼 중에서 그대 자신이 가장 비참하다 여겨 죽어서 편히 쉬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이것을 알라. 그 운명이 아무리 내 상태를 부러워할 만큼 암울한 것이라 하더라도 여기, 기꺼이 자신의 운명을 벗어던지고 그대의 운명을 짊어질 사람이 누워 있으니, 그대의 외투를 내게 주고, 그대는 내 것을 입으라."이 시가 부르는 대상은 “살아 있는 인간”입니다. 그러나 그 삶은 충만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슬퍼하며, 얻지 못한 것들인 돈, 아름다움, 사랑을 끝없이 갈망합니.. 2025.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