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말씀 묵상188 에베소서(21) - 능력에서 능력으로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에베소서 1:23) 1953년 봄,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가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을 때, 세상은 열광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두 사람이 나중에 고백한 것은 승리의 환희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산을 정복한 것이 아닙니다. 산이 우리를 통과시켜 준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올라갔지만, 그 힘이 어디서 왔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신앙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믿음의 자리에 올라선 것이 아닙니다. 무언가가 우리를 통과시켜 준 것입니다.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를 에베소서 1장은 집요하게 묻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 편지를 쓰면서 가장 공을 들인 것이 바로 이 질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얼마나 큰 .. 2026. 5. 2. 마가복음 - 때가 찼다, 방향을 바꾸는 삶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마가복음 1:14~15)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날 밤, 동독의 한 노인이 서쪽 거리로 걸어 나왔습니다. 수십 년 동안 그가 알던 세계는 장벽 안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배운 가치관, 그 안에서 형성된 세계관, 그 안에서 옳다고 여긴 모든 것들이 그의 뼈 속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그는 서쪽 거리에 서서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했다고 합니다. 발걸음을 옮기는 일이 두려웠던 것이 아니라, 그 발걸음이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모든 것을 부정하는 행위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선포하신 첫 마디는 바로 .. 2026. 4. 30. 빌립보서(23) - 주 안에 서라,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에게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빌립보서 4:1~3)빌립보서를 읽다 보면 한 가지 작은 단어에 눈이 멈춥니다. "그러므로" 접속사 하나가 이 편지의 앞뒤를 꿰뚫습니다. 바울은 방금 전 장에서 하늘의 시민권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우리의 낮은 몸이 주님의 영광의 몸과 같이 변화될 것이라는, 그 눈부신 약속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그러므로"라고 말합니다. 그 영광을 기다리는 사람이라.. 2026. 4. 28. 마태복음 - 예수님의 시험, 광야에서 들려온 말씀 마태복음 4장 1~11절"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태복음 4:4)요르단 강가에서의 세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물 속에서 올라오시는 예수님 위로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앉던 그 순간, 하늘로부터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그런데 그 직후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이끄셨습니다. 아니, 마가는 더 거친 표현을 썼습니다. "몰아내셨다"고 말합니다. 기뻐하는 자라는 선언이 울려 퍼지자마자, 광야로 가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사랑받는 아들에게 주어지는 첫 선물이 어째서 메마른 광야입니까? 그러나 이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성령께서 의도하신 .. 2026. 4. 27. 이전 1 ··· 3 4 5 6 7 8 9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