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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말씀 묵상271

에베소서(29) - 티끌로 지어진 존재, 그러나 결코 우연이 아닌 인생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에베소서 2:10)한 소설가가 있습니다. 그는 삼백 페이지짜리 장편소설을 쓰기 시작하기 전, 이미 마지막 문장을 알고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이름, 그들이 겪을 시련, 그들이 만나게 될 사람들, 심지어 배신당하는 순간과 화해하는 순간까지도 작가의 머릿속에는 이미 다 있습니다. 그런데 소설 속 등장인물은 어떨까요? 그는 자신이 왜 그 골목에서 그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왜 하필 그날 비가 왔는지, 왜 하필 그 편지가 그때 도착했는지 알지 못한 채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냅니다. 그러나 독자가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깨닫는 것은, 그 모든 .. 2026. 7. 17.
마태복음 - 원수를 이웃으로 품으신 사랑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태복음 5:43~48)몇 해 전, 한 교회 공동체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오랫동안 사업을 함께 했던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동업이 깨지면서 한쪽이 상.. 2026. 7. 14.
마태복음 - 왼뺨을 내미는 용기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태복음 5:38~42)한 중소기업에서 오래 일한 김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후배 직원이 그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가져다가 자기 성과로 포장해 승진을 했습니다. 김 집사님은 몇 달 동안 밤잠을 설쳤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 후배의 행실을 만천하에 드러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가 받은 만큼 돌려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 2026. 7. 14.
갈라디아서 - 두 어머니, 두 운명 "기록된 바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여종에게서, 하나는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며, 여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 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갈이라. 이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곳이니 그가 그 자녀들과 더불어 종 노릇 하고,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갈라디아서 4:22~26)한 마을에 두 아이가 있었습니다. 한 아이는 빚 때문에 종으로 팔려 온 여인의 몸에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 아이의 신분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그는 종의 자식이었습니다. 신분은 .. 2026. 7. 14.